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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대학을 앞당기는 '정보공시제' 첫걸음

경북대, 수요자 알권리위한 시연회 가져

등록|2007.11.15 11:45 수정|2007.11.15 11:51

▲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수요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8년 5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대학정보공시제'의 시연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14일 시범대학인 경북대에서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정창오


정보의 원활한 순환을 통해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는 ‘정보시대’를 맞아 대학이 수요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력을 공시함으로써 대학 및 학과 간 선의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학정보공시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대에서 14일 첫선을 보였다.

대학정보공시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고등교육기관의 기본운영상황 및 교육과 연구여건에 관한 주요 정보를 미리 홈페이지에 공개해 학생·학부모·산업체 등 고등교육의 주요 수요자들의 정보수요를 흡수하고 대학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예비대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2008년 5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제도다.

대학정보고시제의 시범대학으로 지정된 경북대는 대학 전반에 관한 정보를 보고서 형태로 공시하던 과거의 소극적 공시에서 탈피해 각종 언론매체와 온라인 등을 통한 적극적 공시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계획하에 법적 의무공시 항목인 13개분야 50여개 세부항목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경북대 대학정보공시 홈페이지’를 시연했다.

이날 경북대학교 본관 3층에서 열린 시연에는 교육인적자원부 김정기 차관보 등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들은 물론 전국의 정보공시제 시범대학 담당자가 모인 가운데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대학공시제가 일반사회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이 공개를 꺼리던 취업현황, 산업체 연구수주실적, 핵심연구현황 등이 본격적으로 공개되면 대학을 상품으로 본다면 수요자가 양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정보공시제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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