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영상]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습니다!

첫눈 오던 날 그리고 다음 날...

등록|2007.11.23 16:11 수정|2007.11.23 16:13
첫눈이 내린 지난 월요일(19일). 펑펑 쏟아지던 새하얀 함박눈은 어느새 비가 되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늦은 시각 일터에서 나와 그 눈비를 맞으며 집으로 향하는 길에, 나뭇잎이 사라진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눈꽃을 바라보았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눈비가 신발 안까지 들이쳐 양말이 젖었지만, 가만히 서서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었다. ⓒ 이장연


▲ 쌓인 눈 위에 그려본 하트 ⓒ 이장연

그리고 다음날. 첫눈이 왔었다는 기억을 잊게 할 만큼, 하늘은 맑게 개었습니다. 대신 곳곳에 겨울비와 함께 내려앉은, 가을을 배웅하는 단풍나무와 목련나무 낙엽들이 보였습니다. 햇볕이 들지 않은 운동장 한켠에는 눈비가 얼어 족구장 전체를 빙판으로 만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얼음지치기를 할 수 있을 만큼.

그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 머리가 새빨갛던 단풍나무도 눈비 때문에 그 모습을 잃어버렸다. ⓒ 이장연


play

[영상]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 이장연


PS. 오늘(23일)은 눈 대신에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점점 지구를 뜨겁게 하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겨울에 눈이 아니라 비가 내립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