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입시 폐해 근본해결책은 대학평준화뿐"

대전역에서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요구 집회 열려

등록|2007.11.25 15:32 수정|2007.11.25 15:39

▲ 시민단체 회원들이 24일 '입시폐지, 학벌철폐, 대학평준화'를 외치며 범국민행동의날 퍼포먼스를 대전역에서 전개하고 있다. ⓒ 김문창

전교조대전지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청춘’,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 대전공동실천단(준)이 공동주최한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가 11월 24일 대전역에서 열렸다.

전양구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근본 원인은 학벌구조와 대학서열화 그리고 이에 종속된 입시구조에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어떠한 대책도 효과가 없다는 것을 지난 15차례에 걸친 대학입시제도 변화의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의 근본 해결 방안은 현재의 입시를 폐지하고 대학을 평준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만이 사교육비와 입시로 인한 고통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재규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과연 행복할까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소득이 1만8천불이 되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입시와 대학서열화의 지옥 속에서 살고 있으며 1년에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성적을 비관해 목숨을 끊고 있다"며 개탄했다.


▲ 24일 대전역에서 열린 입시페지 학벌철폐 범시민행동의 날에 청소년 문화공동체 '청춘'회원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 김문창

정기현 민주노총 대전본부 정치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뀌면 입시정책이 바뀌는 등 무엇이 대학입시의 선발기준인지 알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명문 사립대라는 학교들이 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대학입시전형을 발표하는 웃지 못할 촌극을 매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입시를 폐지하고 대학서열화를 철폐하여 대학평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대전시민이 총단결하여 반드시 이루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날 청소년 문화공동체 청춘 회원 30여 명이 사물놀이를 펼쳤고, '입시폐지 학벌철폐'라는 대형 걸게 그림에 참석자들이 글을 적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