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페트로 나스 쌍둥이빌딩티티왕사에서 바라 본 상둥이빌딩 ⓒ 김훈욱
이상기온으로 칼추위가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겨울은 겨울인지 어느새 눈이 내렸고 이제 본격적인 겨울날씨에 접어들 모양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많은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 따뜻한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태국이나 싱가포르보다 덜 알려진 나라이다. 그것은 아마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다소 퇴폐적인 관광산업에 관심을 두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독립 50주년이 되는 2007년에 관광객 2007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아이 온 말레이시아와 분수 쇼분수에 레이져를 비추는 환상적인 쇼가 열린다. ⓒ 김훈욱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으로 홍보대사를 파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지만 그 보다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쉽게 쉽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많이 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티티왕사이다. 티티왕사는 수도인 쿠알라룸프의 도심에서 차로 10분도 안 되는 곳에 있는 큰 호수이다. 정말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인데, 그 동안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방치 된 곳이었다.
▲ 티티연인 ⓒ 김훈욱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는 2007년을 관광의 해로 하면서 이 곳을 말레이시아의 관광을 상징하는 장소로 지정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이이 온 말레이시아(Eye On Malaysia)라는 상징물이다.
정부에서는 이 상징물을 준공하는 자리에 총리가 참석하여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관광 말레이시아를 위한 발대식을 했다. 그리고 쿠알라룸프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있도록 매일 이벤트 행사를 가지고 있다.
이 곳은 밤이 좋은 곳이다. 밤이 좋다고 하여 태국의 파타야나 다른 도시처럼 소란하지가 않다.
▲ 티티가수 ⓒ 김훈욱
특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불꽃놀이, 수상스키, 연예인 공연 등 아주 건전하고 누구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그런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 외에도 축구장과 모형 자동차 경주장, 승마장 등도 있다.
시민들이 낮에는 호수주변에서 조용하게 조깅을 하거나 드라이브, 축구 등을 하지만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을 밝히고 불꽃놀이를 하고 분수쇼를 구경하면서 야간 수상스키 시범을 볼 수있다.
▲ 티티왕사 ⓒ 김훈욱
많은 젊은이들은 연인들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다니지만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리는 사람도 소란스럽게 떠드는 사람도 폭주족을 찾을 수없는 아주 조용하고 낭만적인 곳이 바로 티티왕사이다.
아직 그리 알려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지도 않는 곳이고 그리 만 곳도 아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관광을 계획하고 계신 다면 꼭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 바로 티티왕사이다.
▲ 티티왕사와 KLCC ⓒ 김훈욱
찾아보면 관광지라면 다소 소란스럽고 많이 붐벼야 한다는 우리의 인식을 바꿀 수도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