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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티티왕사 여행

등록|2007.11.26 10:01 수정|2007.11.26 11:50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페트로 나스 쌍둥이빌딩티티왕사에서 바라 본 상둥이빌딩 ⓒ 김훈욱


이상기온으로 칼추위가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겨울은 겨울인지 어느새 눈이 내렸고 이제 본격적인 겨울날씨에 접어들 모양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많은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 따뜻한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태국이나 싱가포르보다 덜 알려진 나라이다. 그것은 아마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다소 퇴폐적인 관광산업에 관심을 두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런 말레이시아가 달라졌다. 올 해가 말레이시아 독립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독립 50주년이 되는 2007년에 관광객 2007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 온 말레이시아와 분수 쇼분수에 레이져를 비추는 환상적인 쇼가 열린다. ⓒ 김훈욱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으로 홍보대사를 파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지만 그 보다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쉽게 쉽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많이 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티티왕사이다. 티티왕사는 수도인 쿠알라룸프의 도심에서 차로 10분도 안 되는 곳에 있는 큰 호수이다. 정말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인데, 그 동안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방치 된 곳이었다.

▲ 티티연인 ⓒ 김훈욱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는 2007년을 관광의 해로 하면서 이 곳을 말레이시아의 관광을 상징하는 장소로 지정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이이 온 말레이시아(Eye On Malaysia)라는 상징물이다.

정부에서는 이 상징물을 준공하는 자리에 총리가 참석하여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관광 말레이시아를 위한 발대식을 했다. 그리고 쿠알라룸프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있도록 매일 이벤트 행사를 가지고 있다.

이 곳은 밤이 좋은 곳이다. 밤이 좋다고 하여 태국의 파타야나 다른 도시처럼 소란하지가 않다.

▲ 티티가수 ⓒ 김훈욱


특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불꽃놀이, 수상스키, 연예인 공연 등 아주 건전하고 누구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그런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 외에도 축구장과 모형 자동차 경주장, 승마장 등도 있다. 

시민들이 낮에는 호수주변에서 조용하게 조깅을 하거나 드라이브, 축구 등을 하지만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을 밝히고 불꽃놀이를 하고 분수쇼를 구경하면서 야간 수상스키 시범을 볼 수있다.

▲ 티티왕사 ⓒ 김훈욱


많은 젊은이들은 연인들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다니지만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리는 사람도 소란스럽게 떠드는 사람도 폭주족을 찾을 수없는 아주 조용하고 낭만적인 곳이 바로 티티왕사이다.

아직 그리 알려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지도 않는 곳이고 그리 만 곳도 아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관광을 계획하고 계신 다면 꼭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 바로 티티왕사이다.

▲ 티티왕사와 KLCC ⓒ 김훈욱


찾아보면 관광지라면 다소 소란스럽고 많이 붐벼야 한다는 우리의 인식을 바꿀 수도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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