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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인도시장 개척 눈에 띄네

시 경제협력·시장개척단, 2차례 수출상담회서 6천8백여만달러 MOU체결

등록|2007.11.26 09:37 수정|2007.11.26 09:37

▲ 박광태시장은 23일 열린 산업ㆍ투자환경설명회에서 인도 최고의 비즈니스협회인 인도산업연합회(CII) 딥 카푸리아 (Deep Kapuria) 회장과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 광주광역시


연간 70억 달러 규모의 금형산업 메카인 인도에 광주시가 눈에 띄는 인도시장 개척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인도를 방문하고 있는 박광태 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경제협력・시장개척단이 인도 방문기간 동안 6800여만 달러어치 수출계약 MOU를 성사시킨데 이어  인도의 경제단체들과 잇따라 교류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광주시 금형산업 제품의 품질과 우수성이 인도시장에서 널리 인정받게 되어 1년 수입액이 35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인도 금형시장의 진출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을 비롯해 한국광기술원, 생산기술연구원 등 광주 R&D기관대표, 금형산업진흥회, 삼성전자, 광주상공회의소 등 지역 기업인대표 등으로 방문단을 구성하여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광주시 경제협력단은 23일 델리 그랜드호텔에서 광주시 산업·투자환경설명회를 열고 '기업하기 좋은도시 광주'를 인도 상공인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인도 최고의 비즈니스협회로 6300여 곳 이상의 기관 멤버십을 보유한 인도산업연합회(CII)와 산업정보교류, 상호 전시회 개최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가 체결됐다.
아울러, 이날 오후 시 경제협력단은 델리 주 쉴라 딕싯(여)총리를 예방하고, 양 도시간의 경제·문화적 교류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박광태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와 델리는 IT, CT 등이 강하고 미래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깊은 도시"라며 "내년 11월 델리에서 열리는 세계 무역박람회에 적극 참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쉴라 딕싯 총리는 "삼성, LG, 현대 등의 인도 진출로 한국기업의 우수성을 익히 알고 있다"며 "광주시 경제협력단의 방문을 계기로 양도시간에 경제교류는 물론 문화 등 다방면에서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 박광태시장은 23일 열린 수출상담회(장소 : 그랜드 뉴델리 호텔)에서 광통신, 금형산업, 정밀기계산업 분야의 수출계약 MOU를 체결했다. ⓒ 광주광역시


한편, 시 경제협력단은 지난 22일 600여 회원사를 가진 뭄바이의 인도금형산업협회(TAGMA)를 방문해 양 지역간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였으며, 21일에는 뭄바이 시장을 예방한데 이어 인도서부의 선도적인 비즈니스 조직인 인도상공인협회(IMC)와 광주상공회의소간에 산업정보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광주지역 광통신, 금형산업 정밀기계산업 등 대표 30여명으로 구성된 시장 개척단도 지난 21일과 23일, 인도 뭄바이와 델리에서 2차례 단체수출상담회를 갖고, 총 14건 6841만5천 달러의 수출계약MOU를 성사시켰다. 특히 23일 수도 델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상담회에서는 9건 4813만5천달러의 수출계약거래 의향서가 체결되었다.

특히 광주의 대표적인 광통신업체인 글로벌광통신(주)는 인도의 (주)인디아코아에 광분배케이블인 디스트리뷰션케이블 1435만 5천달러어치 수출계약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LED업체인 (주)지론테크놀러지는 인도의 (주)더블유알브이에 100W 경관조명 1035만 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 포인텍은 니르바이사와 연막소독기기류 1천만 달러어치, (주)오픈테크놀로지는 나이나 세미컨덕터에 KPI, I-LED 650만 달러어치를 판매키로 했다.

시장개척단은 21일 뭄바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도 53건의 상담을 벌여 총 5건 2028만달러의 수출계약MOU를 성사시킨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 경제협력·시장개척단이 이처럼 기대이상의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시가  IT강국인 인도가 연간 70억 달러 규모의 금형산업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광주금형산업진흥회 회장과 기업대표들을 이번 개척단에 포함시켜 인도라는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시장개척활동을 벌여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점이 유효했다"고 자평했다.

▲ 박광태시장은 23일 쉴라 딕싯(Sheila Dikshit) 델리 주총리를 예방, 양도시간의 경제ㆍ문화적 교류를 추진키로 약속하는 등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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