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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의 건강 소원을 담은 "희망나무"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어

등록|2007.11.26 10:40 수정|2007.11.26 10:40

아산병원 희망나무희망나무에는 환자의 건강소원을 담은 사연이 별처럼 많이 달려 있다. ⓒ 최오균


아산병원 동관 홀에는 환자들의 건강소원을 담은 커다란 "희망나무"가 서 있다. 천장을 거의 닿을 정도의 실제 향나무에는 환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이 별처럼 많이 달려 있다.

환자의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을 적어 '희망바구니'에 담아두면 병원에서 희망나무에 걸어준다. 크리스마스 츄리 같은 희망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내용을 읽다보면 마음이 숙연해지고 눈시울조차 붉어진다.

"사랑하는 아빠! 어서 빨리 쾌차하세요!"
"외할아버지 빨리 나으세요. 사랑해요!"
"나의 빛인 지완아! 이젠 그만 아프고 엄마에게 웃음만 주거라."
"아내여, 힘을 내오!"
"어서빨리 나아서 크리스마스 함께보내요!"
"아들아 힘든 고비를 이겨내자꾸나!"

병원을 찾는 사람마다 희망나무를 쳐다보고 소원을 한가지씩 적어서 희망바구니에 넣는다. 소원을 적어서 희망나무에 걸어놓는 사람도, 희망나무를 바라보는 사람도 마음이 포근해진다. 희망나무에 걸어놓은 소원처럼 모두가 환자들이 쾌유하기를 기원한다.

희망나무에 건강소원을 하는 엄마와 딸아산병원 희망나무에 모녀가 아빠의 쾌유를 기원하는 카드를 적고 있다. ⓒ 최오균


희망바구니건강소원을 적은 카드를 담는 희망바구니 ⓒ 최오균


희망카드 사연환자와 가족들의 사연이 애틋하다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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