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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여수에서 해야제~ 무조건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의 불길 활활 타올라

등록|2007.11.26 19:32 수정|2007.11.26 19:32

염원의 불 염원의불 앞에서 두 손 모아 기원하는 소녀 ⓒ 조찬현


D-1일.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이제 발표만 남았다. 여수엑스포 개최지가 내일(27일) 새벽 3시에 결정된다. 개최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수 현지의 표정은 어떠할까.

2012여수엑스포 발표 하루 전인 26일 오후 3시경. 여수시 청사는 각 언론사와 행사 관계자들로 분주하다. 청사 앞에는 여수엑스포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소원이 담긴 길다란 현수막이 펼쳐져있다.

이곳을 미리 찾은 조혜인(19·여수 여양고 3년)양과 친구인 홍이슬양은 '염원의 불' 앞에서 두 손 모아 기원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 조찬현


시민들의 소원현수막에 빼곡하게 울긋불긋 담긴 사연 ⓒ 조찬현


여수 EXPO “여수 EXPO 꼭! 꼭! 꼭! 여수에서~” ⓒ 조찬현


현수막에 빼곡하게 울긋불긋 담긴 사연을 살펴보니 그 사연도 가지가지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 강아지도 여수엑수포 민다.”
“그날은 온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EXPO! 여수에서 해야제~ 무조건이다”
“2007년 11월 27일 새벽은 잠못이루는 밤”
“여수 EXPO 꼭! 꼭! 꼭! 여수에서~”
“모로코, 아니죠. 여수 맞습니다!”
“아따~, 그란께 여수가 최고여!”
“여수인이 해서 안 되는 거 어디 있나, 까짓거 YEOSU EXPO 해 붑시다!”


여수 풍물굿보존회여수 풍물굿보존회 25명의 회원들이 연습에 열중이다. ⓒ 조찬현


꼭 될 것풍물회원인 홍말순씨는 여수엑스포 유치가 꼭 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 조찬현


여수 풍물굿보존회(대표 김현아·40) 25명의 회원들은 한바탕 굿을 펼치기 위한 연습에 열중이다. 풍물회원인 홍말순(50)씨는 여수엑스포 유치가 꼭 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한 사내가 여수시 청사 모퉁이에서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고흥에서 여수엑스포 응원 차 왔다는 박연진(51)씨다. 어떤 마음에서 트렘펫을 연주하느냐 묻자 대뜸 “다른 마음 있겠습니까? 여수엑스포 기원하는 거지”라며 명쾌하게 대답한다. 그는 덧붙여 “틀림없이 될 겁니다. 모로코쯤이야… 틀림없이 될 겁니다” 확신에 찬 소리로 재차 강조한다.

연탄발표 새벽 3시, 밤을 지새울 준비를 한다. ⓒ 조찬현


행사장여수 시청 앞 행사장 ⓒ 조찬현


여수엑스포 기원 “다른 마음 있겠습니까? 여수엑스포 기원하는 거지.” ⓒ 조찬현


덩실덩실손인모 할아버지는 여수엑스가 열 번 백번 돼야한다며 여수로 개최지가 결정되면 홀딱홀딱 뛰면서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겠다고 말한다. ⓒ 조찬현


손인모(74·주삼동)할아버지는 여수엑스포가 열 번 백번 돼야 한다며 여수로 개최지가 결정되면 홀딱홀딱 뛰면서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겠다고 말한다.

여수 시민들과 온 국민의 열망이 한데 모이고, 엑스포가 꼭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하는 소녀의 기도가 있는 한 '여수의 꿈 2012여수엑스포' 그 꿈은 꼭 이루어질 것이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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