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다시 '사이좋은 세상'으로 가자
사생활 보호 측면에만 초점...'관계형성' 취지 되살려야
서울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대생 박모씨(23)는 하루에도 몇 번씩 싸이월드에 접속한다. 오늘 있었던 하루 일과를 자신의 미니홈피에 정리하기 위해서다. 박모씨에게 미니홈피는 단순한 홈페이지가 아니다. 그 안에는 자신이 그 날 먹은 것부터 쇼핑한 것, 만난 사람들까지 사진과 글로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미니홈피는 일촌 공개와 그루핑(Grouping; 특정 사람들에게만 자신의 홈피자료를 보여주기 위해, 기존의 일촌들 중 다시 그룹을 선별하는 기능)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어, 그녀에게 선택 받지(?) 못한 지인들은 접근할 수 없다.
이렇듯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벽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2001년 9월 시작된 싸이월드는 '사이좋은 사람들'이라는 슬로건과, 신뢰기반의 정보공유라는 컨셉트로 '미니홈피'라는 1인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의 개성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과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매력에 많은 젊은이들이 싸이월드에 가입해 2006년 초 가입자 수는 무려 18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 6년이 지난 지금, 싸이월드가 설립 당시 추구하던 가치들을 지키고 있는지 의문이다.
사이버 세상의 또 다른 나, 아이덴티티로의 미니홈피
미니홈피에서 '감추기' 경향이 강화된 원인은 무엇보다도 사이버 세상에서의 미니홈피를 자신의 아이덴터티와 동일시하는 경향 때문이다. 회원들은 미니홈피 사진첩과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킨이나 음악, 미니룸, 스토리룸 등 여러 가지 아이템을 통하여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기능들이 세분화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곧 자신의 개성과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는 또 다른 자신으로 받아들인다.
이는 많은 연예인들이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윤은혜, 아이비, 김혜수, 김진표, 옥주현 등 국내 정상의 연예인들이 이미 미니홈피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타들의 사진이나 미니홈피의 글이 포털 사이트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이토록 대중들이 스타들의 미니홈피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기존 미디어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들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만큼 미니홈피는 자신의 또 다른 사생활, 또 다른 정체성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엿보고 싶은 욕구와 감추고 싶은 욕구
하지만 사생활 공개를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런 미니홈피 성격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4월에 발생한 모 아나운서 사진 유출 사건은 아나운서로서의 명예에 치명적 상처를 남겼고 다른 아나운서의 경우 결혼식을 앞둔 시점에 전 연인과의 사진들이 유출되어 곤란을 겪기도 했다.
이 모두가 사생활 공개라는 미니홈피 성격과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어하는 대중들의 욕구가 빚어낸 사건들이다. 이렇듯 미니홈피에 대한 엿보기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싸이월드 측에서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기능들을 추가시켰다. 방명록 비밀기능이나 그루핑 기능 등을 통해 미니홈피 개인자료 공개 수위를 세분화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을 반드시 바람직한 조치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2001년 설립 당시부터 싸이월드가 기초하고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슬로건은 '사이좋은 나라' 였다. 그만큼 회원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관계형성과 친목도모에 그 가치를 두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싸이월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활동이 필요한 곳을 광고하여 봉사단을 모집하거나, 사회공헌단체들이 올리는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한 실명 온라인 서명을 벌이거나, 싸이월드 안에서 통용되는 사이버머니인 도토리 수입의 일부를 기부활동에 사용하는 등 커뮤니티와 휴머니즘에 기초를 둔 여러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싸이월드의 핵심 서비스인 '미니홈피'에서는 회사가 추구하는 커뮤니티나 휴머니즘의 정신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사진과 자료의 세분화된 비공개 기능이나, 타인에 대한 방명록 차단 등은 회원의 사생활을 지켜주기에는 충분하지만, 함께 소통하고 편안하게 관계를 맺자는 회사의 애초의 지향점과는 어긋난다.
미국의 싸이월드, 페이스 북 (facebook)
한국에서 싸이월드 열풍이 부는 것처럼, 미국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페이스북'이 바로 그것이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에 가입하게 되면 자신의 이름으로 된 개인 홈페이지를 갖게 되고, 싸이월드 '일촌맺기'처럼 'add' 기능을 통한 관계 맺기가 가능하다.
일단 '페이스북'에서 관계를 맺게 되면, 서로의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자료의 종류로는 동영상, 사진, 글, 방명록(wall) 등 싸이월드의 그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싸이월드는 관계형성이라는 측면에서 결정적인 차이점을 보인다. 페이스북의 경우, 대부분의 기능들이 회원간의 관계형성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다.
싸이월드 방명록 기능과 유사한 'wall'은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친구의 페이스북에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파티나 모임이 있는 경우, 행사의 주최자가 초대 (Invitation) 기능을 통해 친구들을 불러 모을 수도 있으며, 사진첩에는 태그(Tag) 기능이 있어 같은 사진을 다른 친구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한눈에 띄는 곳에 홈페이지 주인이 관계 맺고 있는 친구들 목록이 링크되어 있으며, 각각의 친구들과 홈페이지의 주인이 어떠한 경로로 만나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다. 만약 자신과 홈페이지의 주인이 동일한 인물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그 또한 목록으로 정리되어 나타난다.
비록 스킨이나 배경음악, 미니룸 등을 통해 개인을 드러낼 수는 없지만, 그 대신 페이스북의 모든 기능은 철저하게 회원들의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생활 공개와 관계형성 사이의 균형 잡기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고, 따라서 유사한 형태의 미디어 콘텐츠라 하더라도 그 문화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과 관계형성'이라는 같은 지향점을 두고 운영되는 두 콘텐츠의 결과가 판이하게 다르다면, 한번쯤 뒤돌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한 작업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자신의 생활을 지인들과 공유하며 즐기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관계형성이라는 가치에서 벗어나 미니홈피를 단순히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과시 수단으로 여기거나,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욱이 싸이월드측은 애초의 그 설립가치와는 달리, 미니홈피를 통한 '관계형성'이라는 공적인 기능과 '사생활 공개'라는 사적인 기능 중 후자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보인다.
그리하여 사생활을 감추고 숨기는 기능은 날로 발전한 반면, 회원간의 관계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은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회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애초에 사람들 사이에서 싸이월드라는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사생활을 과시하거나 타인의 사생활을 훔쳐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형식의 사이버 활동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만약 싸이월드가 회원들의 사생활 공개에 관한 부분에만 지나친 관심을 두고, 회원간의 관계형성에 관한 콘텐츠 개발을 소홀히 하는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는 '빈대 잡기 위해 초가 삼간 태우는' 꼴이 될 것이다.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본래의 지향점을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문화에서 이미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싸이월드가 더 이상 감추기와 엿보기로 얼룩진 세상이 아닌, 일촌들과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실로 '사이좋은 세상'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하지만,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미니홈피는 일촌 공개와 그루핑(Grouping; 특정 사람들에게만 자신의 홈피자료를 보여주기 위해, 기존의 일촌들 중 다시 그룹을 선별하는 기능)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어, 그녀에게 선택 받지(?) 못한 지인들은 접근할 수 없다.
사이버 세상의 또 다른 나, 아이덴티티로의 미니홈피
미니홈피에서 '감추기' 경향이 강화된 원인은 무엇보다도 사이버 세상에서의 미니홈피를 자신의 아이덴터티와 동일시하는 경향 때문이다. 회원들은 미니홈피 사진첩과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킨이나 음악, 미니룸, 스토리룸 등 여러 가지 아이템을 통하여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기능들이 세분화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곧 자신의 개성과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는 또 다른 자신으로 받아들인다.
이는 많은 연예인들이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윤은혜, 아이비, 김혜수, 김진표, 옥주현 등 국내 정상의 연예인들이 이미 미니홈피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타들의 사진이나 미니홈피의 글이 포털 사이트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이토록 대중들이 스타들의 미니홈피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기존 미디어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들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만큼 미니홈피는 자신의 또 다른 사생활, 또 다른 정체성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 싸이월드 화면 캡쳐 ⓒ 배영경
엿보고 싶은 욕구와 감추고 싶은 욕구
하지만 사생활 공개를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런 미니홈피 성격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4월에 발생한 모 아나운서 사진 유출 사건은 아나운서로서의 명예에 치명적 상처를 남겼고 다른 아나운서의 경우 결혼식을 앞둔 시점에 전 연인과의 사진들이 유출되어 곤란을 겪기도 했다.
이 모두가 사생활 공개라는 미니홈피 성격과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어하는 대중들의 욕구가 빚어낸 사건들이다. 이렇듯 미니홈피에 대한 엿보기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싸이월드 측에서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기능들을 추가시켰다. 방명록 비밀기능이나 그루핑 기능 등을 통해 미니홈피 개인자료 공개 수위를 세분화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을 반드시 바람직한 조치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2001년 설립 당시부터 싸이월드가 기초하고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슬로건은 '사이좋은 나라' 였다. 그만큼 회원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관계형성과 친목도모에 그 가치를 두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싸이월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활동이 필요한 곳을 광고하여 봉사단을 모집하거나, 사회공헌단체들이 올리는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한 실명 온라인 서명을 벌이거나, 싸이월드 안에서 통용되는 사이버머니인 도토리 수입의 일부를 기부활동에 사용하는 등 커뮤니티와 휴머니즘에 기초를 둔 여러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싸이월드의 핵심 서비스인 '미니홈피'에서는 회사가 추구하는 커뮤니티나 휴머니즘의 정신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사진과 자료의 세분화된 비공개 기능이나, 타인에 대한 방명록 차단 등은 회원의 사생활을 지켜주기에는 충분하지만, 함께 소통하고 편안하게 관계를 맺자는 회사의 애초의 지향점과는 어긋난다.
미국의 싸이월드, 페이스 북 (facebook)
한국에서 싸이월드 열풍이 부는 것처럼, 미국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페이스북'이 바로 그것이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에 가입하게 되면 자신의 이름으로 된 개인 홈페이지를 갖게 되고, 싸이월드 '일촌맺기'처럼 'add' 기능을 통한 관계 맺기가 가능하다.
일단 '페이스북'에서 관계를 맺게 되면, 서로의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자료의 종류로는 동영상, 사진, 글, 방명록(wall) 등 싸이월드의 그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싸이월드는 관계형성이라는 측면에서 결정적인 차이점을 보인다. 페이스북의 경우, 대부분의 기능들이 회원간의 관계형성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다.
싸이월드 방명록 기능과 유사한 'wall'은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친구의 페이스북에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파티나 모임이 있는 경우, 행사의 주최자가 초대 (Invitation) 기능을 통해 친구들을 불러 모을 수도 있으며, 사진첩에는 태그(Tag) 기능이 있어 같은 사진을 다른 친구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 페이스북 화면 캡쳐 ⓒ 배영경
또한 한눈에 띄는 곳에 홈페이지 주인이 관계 맺고 있는 친구들 목록이 링크되어 있으며, 각각의 친구들과 홈페이지의 주인이 어떠한 경로로 만나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다. 만약 자신과 홈페이지의 주인이 동일한 인물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그 또한 목록으로 정리되어 나타난다.
비록 스킨이나 배경음악, 미니룸 등을 통해 개인을 드러낼 수는 없지만, 그 대신 페이스북의 모든 기능은 철저하게 회원들의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생활 공개와 관계형성 사이의 균형 잡기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고, 따라서 유사한 형태의 미디어 콘텐츠라 하더라도 그 문화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과 관계형성'이라는 같은 지향점을 두고 운영되는 두 콘텐츠의 결과가 판이하게 다르다면, 한번쯤 뒤돌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한 작업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자신의 생활을 지인들과 공유하며 즐기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관계형성이라는 가치에서 벗어나 미니홈피를 단순히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과시 수단으로 여기거나,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욱이 싸이월드측은 애초의 그 설립가치와는 달리, 미니홈피를 통한 '관계형성'이라는 공적인 기능과 '사생활 공개'라는 사적인 기능 중 후자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보인다.
그리하여 사생활을 감추고 숨기는 기능은 날로 발전한 반면, 회원간의 관계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은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회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애초에 사람들 사이에서 싸이월드라는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사생활을 과시하거나 타인의 사생활을 훔쳐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형식의 사이버 활동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만약 싸이월드가 회원들의 사생활 공개에 관한 부분에만 지나친 관심을 두고, 회원간의 관계형성에 관한 콘텐츠 개발을 소홀히 하는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는 '빈대 잡기 위해 초가 삼간 태우는' 꼴이 될 것이다.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본래의 지향점을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문화에서 이미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싸이월드가 더 이상 감추기와 엿보기로 얼룩진 세상이 아닌, 일촌들과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실로 '사이좋은 세상'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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