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생을 의미하는 것을 표현한 광경김용철 구미실비무용단 상임안무자의 공연 광경. ⓒ 김용한
중견 무용가인 장유경(51·계명대무용학과 교수)씨가 2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오후 7시 30분)에서 <숨, 쉼>이란 주제로 무용공연을 가졌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이번 무대를 열었다는 장유경씨는 “길은 누군가 다녀간 흔적이라 했습니다. 곧 아무런 까닭 없이 스스로 닦여진 게 아니라는 거겠지요”라고 자신의 흔적을 뒤돌아본다.
▲ 여자의 일생을 표현해 낸 광경족두리쓰고 시집가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해 낸 광경 ⓒ 김용한
▲ 여자의 다산을 표현해 낸 광경한 무용가의 일생을 그려낸 작품 광경. 다산을 의미하는 광경을 표현해 낸 것. ⓒ 김용한
▲ 숨, 쉼을 통한 자신을 돌아봄을 표현해 낸 모습장유경 무용단이 숨, 쉼이라는 주제를 표현해 내고 있는 모습 ⓒ 김용한
총 3장으로 이뤄진 공연에는 제1장 쉼 없는 춤을 통해 현대사회 속에 삶을 그려낸다. 2장에는 도시의 삶에서 느끼는 고립감과 목마름을 표현해 낸다. 마지막으로 제3장에는 다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고 숨을 쉼으로써 다시 일어선다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에 보여지는 무대에는 자신이 창단(1986)한 장유경 무용단과 함께 <숨, 쉼>이란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이 자리에는 구미시립무용단 김용철 상임 안무자, 계명대, 대경대 모델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배성철 제자가 함께 자리를 빛내 주었다.
장씨가 발표한 작품에는 사람의 탄생부터 열정, 뒤돌아 봄, 여성의 삶을 다양한 모빌과 영상, 의상 등을 통해 자신을 투영해 냈다.
▲ 무대인사하고 있는 장유경씨와 출연진들장유경 교수와 출연진이 함께 커튼콜을 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 장유경씨는 “제자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무대에서 나에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하였다. 그는 자신들의 춤을 소개한 안내 팸플릿을 통해 "이제는 몸으로 추는 춤이 아닌 마음으로 추는 춤을 추고 싶다"고 말한다.
둘째 날 28일에는 <다문화를 넘어 다함께>라는 주제로 삼고무, 해동검도를 기본으로 한 장검무, 숨. 쉼, 자아, 행복찾기 등을 주제로 한 무대가 이어진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