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문을 두드려 여성성을 만나다

국제인천여성비엔날레, 내달 30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등 인천 일대서 열려

등록|2007.11.28 13:28 수정|2007.11.28 13:34

카달로그국제인천영성지엔날레 표지 ⓒ 문경숙


2007 국제인천여성비엔날레가 지난 10일 개막, 내달 30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전시실 전관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혜원갤러리 등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22개국 440여명의 여성작가가 참가, 본 전시, 특별전, 부부전, 지역 미술인전에 17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단법인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권경애 동덕여대 교수)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이 행사를 주최한다. 주제는 ‘Knocking on the door 문을 두드리다’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미술비엔날레로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해 3회째를 맞지만 실질적으로 이번 행사가 제1회 국제여성비엔날레인 셈이다.

권경애국제인천여성지엔날레 조직위원장권경애교수가 천경자씨작품'무제'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문경숙


 Pre 행사가 참여작가 대상을 국내로 한정했다면 올해는 국제로 확대, 세계 유수 여성작가와 국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여성 작가를 대거 초대했다. 그런 만큼 바바라 크루거, 신디 셔먼, 마리 로랑생, 천경자, 이성자 등 세계적인 여성미술 거장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젊은 신세대 작가전과 부부작가전, 인천미술인전, 국내여성작가 부스전을 함께 진행한다.  

작품전시되고 잇는 비디오 영상작품 ⓒ 문경숙


본전시에서는 세계화단에서 주목받는 국내외 중견·원로 여성작가 30여명을 초대한다. ‘존재’ ‘신화’ ‘체험’이라는 부제로 나눠 ‘세 개의 방’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감수성’이라는 이름을 단 특별전에서는 25세 이상 40대 초반의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 50여명을 불렀다. 특별전에서는 낸시 랭, 유수코 이바, 이-리-예를 비롯해 다양한 신세대 작가들의 감수성 돋보이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마리로랑생 작품/마리로랑생은 '미라보 다리'를 슨아폴리네르의 연인으로 알려져있다. ⓒ 문경숙


부부전 ‘Tunning 조율’은 국내 미술계를 이끌어온 작고 작가와 현존 부부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갈등과 화해의 관계를 조망하고 상생할 수 있는 관점에서의 관계를 모색하는 초대전이다. 참여전 ‘다양성속의 조화’에서는 인천작가의 작품세계를 내보이는 ‘인천미술인전’과 154명의 국내 여성작가들이 참여하는 부스전을 연다.

1회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천원, 유치원생 1천원. 기타 자세한 사항은 비엔날레 홈페이지(www.iwabiennale.org)와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조직위원회(772-7727)로 문의하면 된다. 이 전시회는 12월 3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실, 혜원개러리,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조직위원장 권경애씨는"이번 비엔날레를 통하여 인천시민의 문화 수준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가 되고 지역의 문화발전이 한 단계 더 격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인천시인터넷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