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부터 서울을 방문하는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오른쪽)이 지난 8월 5일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합의서명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8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김양건 부장 등 북측 대표 5명이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중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 논의와 현장 시찰을 목적으로 육로를 통해 내일부터 3일간 방남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이 아니고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이 장관은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어 "김 부장 일행은 육로로 개성을 경유해 서울로 오전 중 들어올 예정"이라며 "도착 현장에 이관세 통일부 차관과 서훈 국정원 3차장이 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부장이 남측서 만나게될 인사와 관련,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의 초청에 의한 방문이고 공식 상대도 통일장관과 국정원장이 될 것"이라며 "첫날 공식 회담도 통일장관과 통전부장 사이에 있게 될 예정이고 그 이후 국정원장과 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어제 늦은 저녁 공식 방문 일정에 합의됐다"며 "구체적 일정과 방문 장소 등은 북측 대표 5명이 서울 도착하면 논의해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외 나머지 북측 대표단의 면면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장관은 김 부장의 노무현 대통령 예방 여부에 대해 "대통령 일정을 고려해 정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29일 방한하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의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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