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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권역에 광역교통망이 새로 뚫린다

시민단체 반대 서부고속국도 추진... 인덕원-병점간 전철사업 검토대상 포함

등록|2007.11.29 09:16 수정|2007.11.29 09:16

▲ '대도시 광역 교통 기본계획'의 수도권 전철 구축망 ⓒ 건교부


건교부가 수도권 새도시 및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서울을 잇는 도로·전철망 확충에 중점을 둔 '대도시 광역 교통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안양권에서는 수도권서부고속국도 민자사업이 추진되고 인덕원-병점간 전철이 추가 검토 대상으로 선정됐다.

건설교통부는 대도시권 광역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1일 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향후 20년 동안 모두 116조원을 투자해 현재 전체 길이 1057㎞인 전철과 2072㎞인 간선도로를 각각 세 배 수준으로 늘리는 '대도시권 광역 교통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에 수립된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은 "어디서나 신속하고 편리한 광역교통서비스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전철망과 간선도로망의 체계적 구축'을 주요 추진전략으로 삼고, 전철 42개노선 1057km과 간선도로 93개노선 2072km를 확충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안양/과천축 간선도로망의 경우 수도권서부고속국도(수원 호매실∼광명 소하간.26km)를 민자로 추진하고 과천~의왕간 도로(4km)와 의왕~봉담간 도로(20km)인 국도를 편도 1차로씩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역접근성강화 및 광역순환축 보완을 위한 간선도로망으로 제2경인 연결(안양∼성남 중원간.22km)를 착공하며 학의∼분당간 고속화도로(의왕 학의∼성남 고기리.10km)를 민자로 추진한다.

하지만 수도권서부(수원~광명)고속도로의 경우 의왕시 구봉산에 1개, 군포시 수리산에 2개의 터널로 뚫고 지나가게 계획되어 있어 지하수 고갈 및 생태계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며 시민단체들과 지자체에서도 반대하고 있음에도 추진을 결정해 우려를 낳고 있다.

병점~인덕원 전철(24km) 검토, 재추진 싹 터

▲ 인덕원-병점간 복선 전철 추진사업 ⓒ 건설교통부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지역 개발이나 교통여건 변화를 고려해 사업여부를 결정할 '추가 검토 사업'으로 전철 56개 노선과 간선도로 16개 노선을 선정하며 1호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 강남권으로 가는 병점~인덕원 전철(24km)사업을 추가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인덕원-병점 전철 사업은 2004년 1월 27일 국토연구원의 용역 관련 공청회에서 발표된 제2차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계획 및 추진계획(2004~2008)에 의하면 2008~2017년까지 2조367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기본설계예정사업'으로 명시된 건교부 장기계획이다.

또 2006년 7월 25일 발표한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르면 1차 사업으로 인덕원역(4호선)에서 내손-오전-고천-파장-수원종합운동장-동문-월드컵경기장역까지 구간(15㎞)에 7개의 역(지하)을 2013년까지 신설하고 2차로 월드컵경기장역-수원시청-신영통-병점역(1호선)까지 구간(9.5㎞)에 2개의 역(지상1개 포함)을 오는 2016년까지 건설한다는 구상안으로 발표됨에 따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2007년 7월 6일 비공식 발표를 통해 KDI에 의뢰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낮아 검토를 종결한다고 밝혀 해당지자체와 주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다가 이번에 추가 검토 사항으로 포함되어 재 추진의 싹이 트고 있다.

특히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한 후보들이 최대 승부처인 경기 인천 지역 공략을 위해 공개한 '수도권 규제 완화 및 국가균형개발 정책' 선거공약 자료중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인덕원~동탄간 복선전철화로 변경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최근 네티즌들은 수원, 의왕, 안양, 화성 등이 인덕원 병점 전철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전철유치시민연대(http://cafe.naver.com/ggmetro) 카페를 개설하고 인덕원선 등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수도권의 도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나섰다.

한편 정부는 "본 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차별 투자계획을 포함 5년 단위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연말까지 수립,추진할 계획이며, 세부계획은 앞으로 타당성조사·기본계획·기본설계·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검토·확정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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