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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첫 지원유세 "이명박을 선택해 달라"

전남 무안 해제에서 이명박 지지 유세 시작

등록|2007.11.30 12:33 수정|2007.11.30 18:15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0일 오전 11시 전남 무안 해제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시작했다. ⓒ 이주빈


"한나라당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이명박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후보 지지유세를 시작했다. 박 전 대표는 30일 오전 11시 전남 무안군 해제면 5일장터에서 전남 유권자를 상대로 첫 거리유세를 벌였다.

그의 첫 유세에는 김무성, 송영선, 이혜훈, 한선교, 김재원 의원 등 이른바 ‘박근혜 사단’이 대거 함께 했다.

박 전 대표는 “경선 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 제일 먼저 이곳을 찾겠다고 약속했었다”며 “후보는 되지 못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려 왔다”고 첫 유세지로 전남지역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5분여의 연설시간 동안 BBK문제 등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언급은 일절 생략한 채 매우 건조한 톤으로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노무현 정권은 지난 5년 동안 무엇 하나 제대로 못한 정권”이라며 “노 정권에게 5년의 기회를 줬지만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잘못하면 책임을 묻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원리”라면서 “정권교체를 해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에게 기회를 주고 이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 후보를 선택해주신다면 잘못된 모든 것을 바로 세우고 활력 넘치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의 첫 유세가 열린 해제 5일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600여명의 지지자들과 주민들이 몰려 그의 첫 지원유세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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