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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눈높이에 맞추는 댄서되라"

대구예술대 실용무용과 졸업작품전 '버스'

등록|2007.12.02 13:21 수정|2007.12.02 13:21

관객의 눈높이를 맞춰라졸업생들이 마지막 무대에서 코믹댄스 버젼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다. ⓒ 김용한

버스를 주제로 한 공동작품 광경대구예술대학교 실용무용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졸업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렸다. ⓒ 김용한

비트박스를 불러주고 있는 광경홍승수. 주덕호 재학생이 찬조출연하여 졸업생들의 공연을 빛내주고 있다. ⓒ 김용한


지난 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대구예술대학교 실용무용과(학과장 이화석)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이 열렸다. 이번 졸업작품전은 여느 때와는 달리 공동작품으로 하나의 주제를 완성하는 것으로 4년의 결실을 일궈냈다.

“각자 다른 꿈을 가진 우리들이 실용무용과라는 커다란 버스에 몸을 싣고 달려온 지 어느 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재학생들이 텔미로 흥을 돋구어주고 있다.졸업생 작품전에 찬조출연하여 텔미로 관객들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는 광경. ⓒ 김용한


학생들의 작품은 <끝, 그러나 진행형>을 의미하는 ‘The End, But... -ing'를 주제로 삼았다.
4년의 세월이 아쉬운 듯 혼신의 노력으로 무대를 꾸몄고 마지막 무대인사는 눈물로 매듭을 짓는다.

후배들과 함께 공동작품을 마련한 졸업생들은 자신들이 이뤄낸 작품에 대한 성공의 희열도 잠시 잊은 채 새롭게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시점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사회 첫발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 겁이 나기도 하지만 당당하게 걸어가고 싶다. 대구예술대학교 실용무용과 학생들의 공동 졸업작품전 광경. ⓒ 김용한

여성들의 틈새에서 멋진 공연을 펼쳤던 서승효 졸업생은 “공동 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 것이 가장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하면서 “댄서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되고 감동을 주는 춤을 만들고 싶다”고 하였다.
또 다른 졸업생 김현미씨도 “재학생, 졸업생과 함께 버스라는 테마를 갖고 공동작품을 이뤄낸 것이 흐뭇하다”면서 “일반인들에게 춤을 대중화하는 일에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지도교수로 나선 이화석 학과장은 “학과 설립 목표처럼 대중들의 예술적 승화와 순수 춤을 발전을 위해 졸업생들이 노력해 줄 것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춤,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춤을 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15명의 입학생들이 있었으나 졸업발표회에는 정작 7명의 학생들만이 버스 종착역에 다다랐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전공한 힙합, 라틴댄스, 현대무용, 댄스스포츠 등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줬다.

실용무용과 <버스> 공동 작업에는 김미영, 김수진, 김현미, 서승효, 송점희, 이수연, 장수지 졸업생들과 김달아, 이예림 등의 재학생이 참여했다. 또 비트박스에는 홍승수(경호학과), 주덕호(사회체육과) 재학생들이 찬조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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