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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희귀종' 아메리카홍머리오리 발견

환경단체 '습지와새들의친구', 11월말 낙동강 하구 녹산 일대에서 4마리 발견

등록|2007.12.03 15:03 수정|2007.12.03 15:03

▲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지난 11월말 낙동강 하구 일대에서 희귀종 아메리카홍머리오리 4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에서 머리 부분에 청색띠가 있는 새가 아메리카홍머리오리다. ⓒ 습지와새들의친구


희귀종 아메리카홍머리오리가 낙동강 하구 일대에서 올해에도 발견되었다.

환경단체인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지난 11월말 녹산 일대에서 4마리의 아메리카홍머리오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005년 4월 낙동강 하구 을숙도 일원에서 아메리카홍머리오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수컷은 이마와 정수리가 흰색이며, 눈 주변에서 뒷머리까지 넓은 청색 띠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메리카홍머리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로 몸길이 45~51㎝의 중형오리다.

주로 알래스카에서 로키산맥 동쪽에 이르는 북아메리카에서 번식하고, 북아프리카, 인도·중국 남부, 캘리포니아·멕시코 남부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길을 잃은 한 두 마리가 다른 철새 무리에 섞여 들어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속초와 고성 등지에서 드물게 관찰되기도 했다. 낙동강 하구에서도 2005년에 이어 2007년에도 발견된 것이다.

▲ 낙동강 하구에서 11월말에 발견된 희귀종 아메리카홍머리오리. ⓒ 습지와새들의친구

▲ 낙동강 하구에서 발견된 아메리카홍머리오리(사진 속 가운데).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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