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승리의 최대카드는 ‘창’의 사퇴"
한나라당, BBK 발표 긴급확대당직자회의 열어
▲ 한나라당 대구시당이 검찰의 BBK 수사발표와 관련해 5일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대선승리를 위해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 정창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5일 오후 3시 BBK 검찰수사발표에 따른 긴급확대 당직자회의를 열어 핵심당직자들과 선대위 관계자 전원을 참석시킨 가운데 향후 대선전략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어 안 위원장은 “BBK 주가조작 의혹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나타났다 해도 아직은 대선승리를 함부로 장담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좌파와 우파는 기본적으로 서로 30%의 표를 가지고 있고 승부는 나머지 40%의 잔여 표로 결정되는 만큼 방심하면 큰일이 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정동영 후보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시간문제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만약 그런 상황이 실현된다면 “대선 승부는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승부가 될 수도 있는 간단치 않은 상황이 오며 그럴 경우 이회창 후보의 사퇴가 대선승리의 최대카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절대 방심하지 말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나라당은 BBK 검찰수사발표가 있자 '진실이 승리했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정창오
BBK 주가조작의혹이란 큰 장애물을 외형적으로 완전히 넘긴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같은 보수층의 표심을 가르고 있는 이회창 후보와의 전선형성이 조용하지만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보수 대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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