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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신당 "검찰수사 못 믿어, 안 믿어"

'정치검찰이 또 한 번 국민을 배신' 강력비난

등록|2007.12.05 19:49 수정|2007.12.05 19:59

▲ 대구 통합신당은 '정치검찰' '야합' 등의 극렬한 용어로 검찰을 비난했으며 대구검찰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 정창오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관성을 완전히 부인하는 검찰의 수사발표가 있자 대구 통합신당은 즉각 모든 유세일정을 중단하고 ‘정치검찰이 또 다시 국민에게 배신행위를 저질렀다’는 극렬한 용어를 동원하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대구 통합신당은 5일 오후 4시 대구검찰청 앞에서 약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명박 후보의 부정과 비리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는데 대한민국 검찰이 명백한 증거를 갖고도 이런 수사결과를 내놓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검찰수노부의 즉각 퇴진과 특검법 도입을 통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 통합신당 김태일 선대위원장은 “국민 어느 누구도 검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대구 시민들이 총궐기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수 선대본부장도 “검찰의 허황된 엉터리 발표를 우리는 절대로 못 믿으며 절대 믿지도 않을 것”이라며 “오늘은 검찰정의가 땅바닥에 팽개쳐진 안타깝고 불행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통합신당은 검찰의 짜맞추기 식의 수사를 규탄하기 위한 범국민적 투쟁을 펼칠 것과 이를 위해 모든 정파를 초월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 나설 것임을 천명하고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이날 통합신당의 검찰 규탄대회에는 대구창조한국당의 관계자들이 다수 참가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번 검찰발표를 계기로 양당의 협력강화는 물론 후보단일화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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