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BBK 특검제 도입' 찬성 45% - 반대 33%
20·30·40대는 찬성 우세, 50·60대 이상 반대 우세
▲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가 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6층 브리핑실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입술을 꽉 깨물고 있다. ⓒ 권우성
6일 CBS-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당이 발의한 BBK 특별검사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5.0%였고, 특검제 반대 의견은 32.9%로 찬성이 12% 가량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 반대의견이 더 높은 한나라당 지지층(찬성 27.0%<반대 54.0%)을 제외하고는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국민중심당(90.6%)을 비롯해 창조한국당(78.8%), 민주노동당(70.1%), 대통합민주신당(69.1%), 민주당(65.4%) 지지층 순으로 특검제 도입에 동의하는 의견이 많아 눈길을 끈다.
정작 특검법안을 발의한 통합신당 지지층보다 오히려 국중당과 창조한국당 지지층의 찬성의견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현재 창조한국당은 "특검이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노당은 "BBK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 후보에게 쏠려있는 모든 의혹을 포괄하는 특검이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특검법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1%<43.0%)과 대전·충청(34.3%<38.2%) 응답자만 특검제 도입에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그 외 응답자들은 특검제 도입 찬성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신당의 지지기반인 전북(67.6%>8.4%) 및 광주·전남(55.6%>27.3%) 지역에서 특검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인천·경기(49.1%>29.9%) 및 서울(47.3%>34.4%)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젊은층의 특검법 찬성의견이 높은 반면에 장․노년층은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30대(60.4%>24.2%)와 20대(55.0%>19.0%)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40대(45.1%>37.2%)에서도 특검제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반면 50대(32.7%<46.4%)와 60대 이상(22.6%<44.8%)의 장·노년층은 특검제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2월 4~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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