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싶을 땐 외치세요 "아이참"
계룡시 엄사초, 고운말 사용하기로 인성교육 선도
▲ "아이참"훈련의 주인공들특별한 인성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함양을 선도하고 있는 계룡시 엄사초등학교 4학년 2반 학생들. 이 반에는 "아이참"훈련을 통해 욕설이 많이 줄고 난폭했던 아이들도 점점 변하가고 있어 인성교육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엄사초
“아이참! 아이참!”
계룡시 엄사초등학교(교장 윤효순) 4학년 2반(교사 강향숙) 교실에 가면 욕이 없다. 학생들은 욕 대신 “아이참!”이라고 말한다. 모든 욕을 “아이참!”으로 바꿔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엄사초등학교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특별한 인성교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엄사초 4학2반의 특별한 인성교육은 학교에 등교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등교 후 매일 음악을 들으며 간단한 예화와 훈화를 통해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욕설이 하고 싶을 때엔 “아이참”이란 낱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아이참”활동은 학생들이 별 뜻도 없이 반사적으로 욕설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착안한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쓰는 욕설을 “아이참”으로 바꿔 쓰고, 욕설은 아니지만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을 서로를 축복하는 말로 고쳐 쓰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얼마 동안의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난폭했던 학생 몇몇이 조금씩 바뀌어 갔다.
음악을 들으면서 명상을 하고 조언과 감동적인 예화로 마음을 다스리는 인성교육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론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요즘 시대에 경종을 울릴만한 교육방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엄사초 4학년 2반의 인성교육을 본보기로 삼아 학생들의 인성이 다져진 뒤에 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 바람직한 교육을 기대해 본다.
아이들의 교육현장에서 얻은 교훈이지만 여러분들도 자신의 입에서 욕이 나올 것 같으면 외쳐 보세요! “아이참”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매일뉴스(www.maeil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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