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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산재사고 100여건 은폐

10일 노동청 특별근로감독 결과 공개예정

등록|2007.12.06 20:15 수정|2007.12.06 20:15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 심규상

노동청의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최근 3년동안 100여건의 산재사고를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방노동청과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3년여동안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서 발생한 100여건의 산재사고를 관계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

노동청은 또 뇌심혈관계 질환 등 개인질환 유소견 노동자들에 대한 사후 건강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4일 이상 요양이 필요해 산재신청을 한 사원에 대해서는 산재절차를 시행해 왔지만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치료비 및 유급휴일을 보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체 처리해 왔다"며 "보고하지 않아 지적된 100여건에 대해서는 행정관청의 처분에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개인질환 유소견자에 대한 사후관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종합병원에서 질환의심 단계에서부터 완치단계까지 책임관리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3개조 18명의 조사반을 투입해 벌인 한국타이어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오는 10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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