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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족' 선물받은 문국현, "경제 꼭 살리겠다"

[현장] 7일 오후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서 유세

등록|2007.12.07 18:09 수정|2007.12.07 22:59
문국현 후보의 청주 유세 시작부터 끝까지

ⓒ 최상진


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충북 청주에서 유세를 벌였다. 문 후보는 연설에서 "무능, 무책임, 부패한 지금의 정치세력을 몰아낼 적임자는 자신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육거리시장을 방문했다.

"보수세력 정권 잡으면 재래시장 농촌 다 죽는다"

문 후보는 육거리시장 입구에서 한 연설에서 "현재 보수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농촌과 재래시장, 중소기업 모두가 죽는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국회와 대통령을 맡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집권할 당시 외환위기를 일으켜 IMF사태를 가져왔고, 무너진 대기업을 살리기 위해 160조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나라 경제를 망가트렸다"며 "겨우 대기업을 살려놨더니 보수세력은 다시 정권을 잡아 사회적 약자들을 또 한 번 죽이고 특권층의 나라를 만드려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무능, 무책임, 부패가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외환위기를 불러온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청년실업을 늘리고, 비정규직의 증가를 막지 못한 대통합민주신당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무능하고 정경유착에 찌든 세력을 쫓아내고 농촌, 재래시장,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는 적임자는 나밖에 없다"며 "교육, 복지, 중소경제를 강화시키고, 정부가 국민을 위해 존대해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사랑할 수 있도록 재창조하겠다"고 역설했다.

시민들 곳곳에서 환영... 우족·꽃 선물도 받아

문 후보가 유세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주 육거리시장 앞에는 오후 3시 무렵부터 시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대형 화면에서 내보내는 영상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춤을 보면서 문 후보를 기다렸다.

문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자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몇몇 시민들은 선거운동원과 함께 후보연설 도중 '문국현', '사람중심 진짜경제'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육거리시장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악수하며 반가워했고, 문 후보는 떨어진 과일을 집어 제자리에 올려놓거나 위험하게 서있는 시민들을 가리키며 교통정리를 하기도 했다.

▲ 한 정육점에서 우족을 선물받는 문국현 후보 ⓒ 최상진


한편 한 정육점에서는 문 후보를 위해 미리 우족을 준비해 전달하며 "후보님 꼭 경제를 살려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으며, 한 고등학생은 포장되지 않은 꽃 한송이를 사와 문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문 후보의 유세는 약 1시간 가량인 오후 4시 35분 정도까지 진행됐으며, 유세를 마친 뒤 문 후보는 승합차를 타고 다음 유세장인 수원으로 향했다.
덧붙이는 글 대선특별취재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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