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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지금 태안반도는 기름과 전쟁 중

기름 유출 4일째 태안반도의 힘겨운 하루

등록|2007.12.09 22:17 수정|2008.01.17 13:23

태안반도 해변을 덮은 원유기름 유츌 3일째 태안반도 해변은 이제 기름에 의해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 신문웅



기름에 찌든 철새태안반도에 엄습한 기름은 철새들에게도 큰 재앙이 되고 있다. ⓒ 신문웅


'재앙이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태안반도를 엄습한 재앙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 할 수밖에 없는 지 뼈저리게 느낀 하루 였다. 끝없이 밀려드는 기름 앞에 힘겨운 하루는 보낸 충남 태안군민들은 말 그대로 '공황'상태이다.

당장 닥친 눈에 보이는 현상에 앞으로 살아 갈 문제는 이제 상상이 안 되는 정신적 충격은 '공황'으로 밖에 표현이 안 된다. 하루 종일 퍼내고 날랐지만 오늘 밤과 새벽에 닥친 기름 물은 또 얼마나 될지 잠이 안 오는 밤을 보내게 된다.

밤이 되었지만 태안반도 해안가는 잠 못 드는 아니 잠을 못자는 날이 얼마나 될지 아무도 대답 해주지도, 대답하지도 않고 있다. 파아란 바닷물이 졸지에 시커먼 기름이 되어 태안반도를 습격한지 3일째를 보낸 태안반도는 하루 종일 복구에 여념이 없는 하루를 보냈다.

인간의 실수로 만든 이번 재앙은 태안반도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너무나 잔혹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지는 나중 문제이다. 당장 조금이라도 빨리 많은 양의 기름을 바다에서 건져내는 게 시급하다.

차라리 밤이 없으면 좋으련만, 하루 종일 아니 기름만 제거 된다면 며칠이고 일을 하고 싶다. 오늘도 태안반도에 사는 사람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샌다.

물반 기름반태안반도에 밀려드는 바닷물은 기름이 뒤엉켜 밀려오고 있다. ⓒ 신문웅


기름에 덮힌 굴태안반도 의항 해변의 자연산 굴들이 기름에 덮혀 있다. ⓒ 신문웅


언제까지 떠내야 할지태안반도 의항 해수욕장의 독살에 가든 찬 기름을 떠내는 자원 봉사자 ⓒ 신문웅



마지막 보루기름 유츌 3일째 천리포 해변 얼마남지 않은 백사장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가 위태해 보인다. ⓒ 신문웅


작지만 힘이 될꼐요만리포 해변에서 외국인 자원 봉사자들이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 신문웅



천리포 해변태안반도 천리포 해변에 밀려든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 신문웅



독살에 차라리 가두고 싶은 기름그 엤날 조상들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한 독살에 고기 대신 기름이 가득하다 차라리 독살에 기름을 담아 두고 싶은 심정이다. ⓒ 신문웅


복구의 손길기름 유츌 3일째 만리포 해변은 기름 제거 작업으로 인산 인해를 이루였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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