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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박근혜 살리려면 '창'을 찍어야 한다"

정광용 회장 "박 전 대표의 이명박 지원, 진심 아니다"

등록|2007.12.11 14:59 수정|2007.12.11 15:00

▲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이회창 후보를 찍는 것이 진정 박근혜 전 대표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 정창오

한나라당 박근혜 전 총재의 정치적 지지세력인 박사모 중앙회장단 20여 명은 11일 오전 무소속 이회창 후보 대구선대위를 방문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사퇴촉구와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국민들에게도 "박근혜를 살리려면 12번을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대구시민들에게 "박사모 회원가운데 78%의 회원찬성으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박근혜의 정치적 입지를 생각해 진정으로 박근혜를 사랑한다면 박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회장은 이명박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이재오를 비롯한 측근들이 정권을 잡는 즉시 박근혜 죽이기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단연히 공동정권을 수립하고 당권을 박근혜 전 대표가 받아내는 등 진정 박근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유세를 벌이는 것과 관련 "박 전 대표는 결코 범죄자이자 부도덕한 사람과 진심으로 손잡을 분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박 전 대표의 성정으로 명분을 위한 결정일 뿐 진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박 전 대표는 제2의 이인제가 되지 않기 위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지만 이는 부자연스런 일이 아니다"고 덧붙이고 "하지만 우리는 진정으로 박 전 대표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분을 살리기 위한 '창' 지지대열에 동참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사모는 전국의 이회창 선대위를 찾아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반이명박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지와 후원에는 어떤 변화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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