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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열 의원, '후보단일화 촉구 단식' 들어가

탈당설은 강하게 부인, "탈당할려면 뭐 하려고 단식을 합니까"

등록|2007.12.12 11:34 수정|2007.12.12 11:34
민주당 이상열 의원이 이인제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단일화 촉구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 선거일 까지 불과 D-7를 남겨두고 있다", "후보단일화의 대승적인 결단이 절박한 시점"이라면서 단식에 돌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통합신당과 민주당간의 통합 무산 이후에도 김종인 의원, 최인기 의원, 김송자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민주당내에서 후보단일화를 꾸준히 주장해 왔었다.

그는 성명서에서 "민주당과 통합신당, 이인제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자신의 기득권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후보단일화를 거부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며, 대선에서 필패하여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될 것 임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계속해서, "중도개혁세력의 후보단일화 없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국민의 뜻과 정반대의 대선정국을 초래한 근본원인은 중도개혁세력이 하나로 단합하지 못한데 따른 실망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민은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통합신당, 이인제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절망에 빠트리지 말고 단일화를 결단해야 한다", "그래서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중도개혁정권을 세워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통합과 관련해, 어제(11일) 있었던 제38차 최고위원회 회의 결과를 유종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혔었다. 민주당은 "통합과 단일화는 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대선 때까지 일절통합과 단일화 논의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었다.

민주당 이상열 의원의 단식돌입으로 통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민주당내 지역구를 가진 현역의원 두 명 모두 통합에 찬성하고 있고, 또한 이 의원은 단식을 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의 대선 독자 후보 고수에도 불구하고 전혀 새로운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의원은 민주당 탈당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오늘(12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 의원은 단식돌입과 관련한 입장을 곧 발표 한다면서, "탈당을 하려면 우리가 뭘 하려고 단식에 돌입하겠느냐"면서, 탈당설은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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