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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는 미움만 받는다? 천만에, 유인영은 달랐다

[인터넷은 지금] 부쩍 높아진 네티즌의 관심이 인기 반영

등록|2007.12.13 11:14 수정|2007.12.13 11:14

▲ '악녀' 연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유인영. ⓒ KBS


현실에서건 드라마에서건 '나쁜 여자'가 사랑받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알뜰히 사랑하던 연인의 관계를 깨뜨리고 남자를 뺏은 '악녀'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

이덕건이 연출하는 KBS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 출연중인 유인영(23). 극중 부잣집 딸 봉수아 역으로 분한 그녀는 잘 생긴데다 능력까지 출중한 선재(조동혁 분)를 그의 연인으로부터 강탈(?)해 온다.

시청자와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진 것은 당연지사. "당신 벌받을 겁니다. 어떻게 그렇게 착한 여자의 남자를 뺏을 수 있나요" "너도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는 의견 등이 바로 그것.

하지만, 묘한 것은 이런 비난의견만 있는 게 아니라, "연기자라면 연기를 잘 해야죠. 유인영씨의 악녀 연기는 정말 실감납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악녀만 비난받아야 하나요? 유인영씨 그대로 밀고 나가 사랑을 쟁취하세요"라는 격려성 의견도 적지 않은 것.

한편, 드라마 속 '악녀' 유인영은 실제론 '순정파'라고 한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숙맥이라는 것. 그런 까닭일까? 유씨 스스로는 "연인 앞에서 적극적인 봉수아의 자세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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