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조, 창의조직 폐기 총파업 결의
14일 파업찬반 조합원 투표 결과 84% 찬성... 대의원대회 열려
▲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개표 모습이날 개표에서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조합원 84%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 김철관
음성직 사장 퇴진 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도시철도노조(위원장 하원준)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본사 지하 강당에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결과, 총조합원 5674명 중 5525명(97.37%)이 투표에 참여해 4788명(84.38%)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 대의원대회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총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방안을 논의했다. ⓒ 김철관
이날 하원준 서울도시철도노조위원장은 찬반투표 개표 결과를 공식발표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 30분경 제4차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향후 구체적 쟁의행위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대의원대회에서 인사말을 한 하원준 노조위원장은 “어제 이사회에서 음 사장은 노동조합이 강력반대한 '창의조직 조직개편'을 승인했다”면서 “수련회에서 노사 대화를 하라는 대의원대회 결의가 있었지만 음사장이 뒤통수를 친 마당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고, 이제 강력한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 하원준 서울도시철도노조위원장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하 위원장은 창의조직 개편안 폐기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주문했다. ⓒ 김철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07년 임금 및 단체협약안’을 인준했다. 특히 총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계획을 결의했다.
한편, 서울지하철 5, 6, 7, 8호선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음성직)는 지난 13일 저녁 이사회를 열어 노조가 반대한 '5678호선 창의조직 조직개편 및 정원조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파업의 배수진을 치고 투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 농성장도시철도노조는 구조조정 획책한 음사장 퇴진을 외치면서 74일째 본사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 김철관
▲ 농성장 주변 대자보서울도시철도공사 1층 로비에 노조가 전시된한 대자보. ⓒ 김철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