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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아니라 저명박이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제주시청 지지유세... 이명박, 정동영, 문국현 후보 싸잡아 비판

등록|2007.12.17 09:07 수정|2007.12.17 10:15
민주노동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심상정 국회의원이 16일 저녁 6시 제주시청 앞 선거유세장에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지지유세를 가졌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관련 발언이 동영상으로 공개된 가운데 심 의원은 "이명박씨가 자신이 진짜 BBK 주인이라고 말한 것이 영상을 통해 밝혀졌다"며 "오늘 저녁 8시에 토론회가 있는데 BBK, 위장전입, 도곡동 땅값 등 각종 비리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민주노동당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이 16일 제주를 찾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지원유세를 나섰다. 심 의원은 제주시청 앞 상징탑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이명박 후보 BBK사건을 언급했다. ⓒ 양호근


심 의원은 "아마 오늘 토론회를 보신다면 국민 여러분은 이명박이 아니라 저명박이라고 부를 것"이라며 "비리 사실이 밝혀진다면 이명박 후보는 청와대를 가는 대신에 평생 감옥에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이명박 후보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것은 하늘을 돈다발로 가리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에게 재산을 헌납하라고 한 적 없다. 재산을 모으는 과정에서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산을 모으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은 사회 헌납의 대상이 아니라 압수해서 국민에 되돌려 줘야 한다"고 이명박 후보를 맹공격했다.
   

▲ 심상정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6일 제주를 찾아 오후 6시 유세에 앞서 제주시민들과 함께 상징탑 앞에 서서 기호 3번 권영길 후보를 외쳤다. ⓒ 양호근


뿐만 아니라 심 의원은 "사람들이 이명박 말고 미워도 다시 한 번 정동영 후보를 찍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동영 후보는 한미FTA를 이끈 참여정부의 적자"라며 "한미FTA를 추진하고 민생파탄을 책임져야 할 후보가 정동영 후보"라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또 "자신의 두 딸이 비정규직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국현 후보의 딸 통장 안에는 5억이 넘는 돈이 있었다"며 "5억이나 벌 수 있는 비정규직이라면 우리도 모두 할 만한 비정규직 아니겠는가"라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도 싸잡아 비판했다.

심 의원은 "진정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부패한 대통령이 살리는 경제는 우리 서민의 등골을 빨아먹는 파탄경제"라며 "이번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깨끗한 후보는 권영길 후보"라며 제주도민의 한 표를 부탁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미디어제주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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