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정범구 "노무현-이명박, '동병상련' 심정일 것"

"내년 총선에서 원내 새로운 정치세력 만들겠다"

등록|2007.12.17 13:28 수정|2007.12.17 13:28
문국현 후보측 정범구 선대본부장은 17일 소위 '노명박 연대설'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가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심정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노 대통령은 삼성 특검법 수사대상이어서 압박감을 느끼는 입장이고 이명박 후보도  BBK에 발목잡힌 입장“이라며” 두 사람끼리 동병상련의 심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과 이 후보 사이에) 충분히 서로 덮어주고 하려는 그런 연계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추측들이 ‘노명박연대설’의 내용이지만 진위는 알 수 없을 것 같다"며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BBK 재수사 지시와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이제야 인식했다는 생각도 있지만, 여전히 (이 후보를 위해)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생색내기용이라는 의혹도 있다"며 그 진정성에 일단의 의구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재수사보다는 특검법(特檢法)이 통과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수순”이라며“ 우리 당 김영춘 의원이 본회의 표결처리에 찬성표를 던질 것”임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 “이명박 특검법이 통과될 경우 차기 대통령 취임이전에 신속히 수사해서 결과를 내와야 한다“며, ”그러나 동영상으로 이명박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후보 용퇴를 하는 것이 이후보 스스로에게도 명예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대선 완주는 물론 내년 총선에도 독자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로 나가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그런 정치경제체제를 만들자, 미래로의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세력"이라며 "그런 점에서 보면 정동영 후보도 과거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책임이 있고, 엄격하게는 정권교체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당측에서 자꾸 연대설을 흘리면서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문국현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식으로 나온 것은 정치적으로도 별로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정 후보는 물론, 재야까지도 우회적으로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내년 총선에서 원내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만들어나갈 그럴 계획"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에도 독자세력을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