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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개표기에 사용 오류 많이 발생하는 점 개선 필요"

[이모저모] 대구 개표 현장

등록|2007.12.19 23:47 수정|2007.12.19 23:47

투표함 개함 광경개표사무원들이 투표함 개함한 후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 김용한

부재자 개표 광경부재자 유권자의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12월 19일 17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펼쳐지고 있는 대구광역시에서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 이후 개표소조차도 시큰둥한 반응 속에 차분하게 개표가 진행되었다.

대구에서는 중구청 대강당, 성광고 체육관 등 8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일제히 진행되었다. 기자가 방문한 수성구 개표소 대륜고등학교 체육관(1층)에서는 개표 과정에서 약 10분간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일도 빚어졌다.

현장에서 개표종사원들의 활동을 지켜본 개표 참관인 석정대(부정선거국민감시단장)씨는 “개표 여건이 예년보다는 많이 좋아진 점은 인정하나 아직도 투표지분류기(전자개표기)에 사용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함부에서 이미 작업된 것을 또다시 전자개표기로서 분류하는 것은 인력낭비이자 국가 세금의 낭비"라고 일축했다.

투표용지 에러 부분을 찾아보고 있는 광경한 개표사무원이 유. 무효투표 예시를 보며 유권자의 투표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 김용한


투표지분류기에서 개표사무원으로 일한 김동현(대학생)씨는 “책임감도 많이 들고 긴장도 많이 된다”면서 “개함부에서 1차로 분류를 하지만 용지가 접힌 채로 올라온 경우 걸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정당 참관인들을 비롯한 소방관, 경찰관들이 비상근무 체제로 개표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개표 과정은 투표함당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신속하게 이뤄졌다. 반면 투표지 분류기는 먼지나 종이 접힘 등으로 기계가 멈춰서는 일도 빈번하게 생겼다.

투표용지가 걸려 종이를 빼내고 있는 광경한 개표사무원이 투표지분류기에서 걸린 투표용지를 빼내고 있다. ⓒ 김용한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 광경투표지 분류기를 만지고 있는 개표사무원과 이를 캠코더로 감시하고 있는 개표참관인 석종대씨 모습. ⓒ 김용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확실 소식에도 불구하고 개표사무원들은 동요 없이 개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 유권자 투표율은 16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인 71.1%보다 낮은 66.8%(126만 8,039명)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 역시 71.6%(16대 대통령선거)보다 낮은 68.5%(143만 6,78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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