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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이회창 신당은 전국정당·분권형정당"

"충청지역 정당 아닌 전국정당...1월 말까지 창당대회 개최"

등록|2007.12.21 16:12 수정|2007.12.21 16:38

▲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 오마이뉴스 장재완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와 함께 만들어갈 정당은 그동안 국민중심당이 표방했던 '창조적 실용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분권형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21일 오후 대전 서구 용문동 자신의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을 마친 소감과 신당창당 등 이후의 정국구상에 대한 계획을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보수와 진보라는 낡은 이념을 가지고 정당을 구분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새롭게 창당하는 신당은 각 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세력이 한 데 모여 집단지도체제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중심당이 충청을 기반으로 한 정치세력이라면 이번에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영남을 기반으로 한 정치세력을 만들어 신당에 함께 참여하는 형식, 정부로 말한다면 '내각제' 형태의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당이 도로 충청지역정당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국민중심당은 신당이 창당되기까지 시간이 없기 때문에 모태의 역할을 할 뿐, 신당을 이루는 한 축으로서만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신당은 이회창 전 총재를 중심으로 한 전국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저 심대평과 국민중심당이 가진 모든 기득권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며 "현재 우리당에서는 권선택 사무총장이 신당창당준비위원단장을 맡아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1월 말까지는 창당대회를 하게 될"이라고 말했다.

대선결과에 대해서는 "충청인이 응집하면 우리 손으로 정치세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선거"라고 분석하고 "충청인의 힘으로 나라를 바꾸겠다고 한 국민중심당과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겠다는 이회창 후보에게 보내 준 성원을 바탕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선거과정에서 탈당한 정진석 의원에 대해서는 "충청인들은 항상 의리를 지키고 나라가 어려울 때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았다"며 "정 의원은 개인적으로 아끼는 후배이고,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선택은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이번에는 시기가 좋지 않았다,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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