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이 떠난 바닷가엔...
[동영상] 기름찌꺼기 뒤덮힌 태안군 십리포 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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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피해]삼성과 정부는 왜 말이 없는가? ⓒ 이정희
2007년 12월 23일, 기름유출 사고 18일째.
오후 밀물 때가 되어 자원봉사를 나왔던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십리포 앞바다에는 거센 파도가 밀려들고 있었다.
거센 파도는 그동안 바닥에 가라앉았던 원유 찌꺼기와 손길이 닿지 않던 바위에 묻어 있던 기름 덩어리를 머금은 채 검붉은 색깔이 되어 백사장으로 밀려들고 있었다.
매서운 겨울바람 맞으며 백사장 언덕에 걸려있는 노란색 펼침막이
혼자 남아 몰아치는 검은 파도를 응시하고 있었다.
삼성과 정부는 왜 대답이 없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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