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국민 여러분 행복 하십니까? 살림살이 나아졌습니까?’로 시작해 2004년 총선에서 구 정치인의 상징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최종 경합 끝에 마지막 전국구 의원에 당선된 노회찬 의원을 만들어낸 민주노동당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2007년 대선 국면에서 시작된 민주노동당의 행보는 개인적으로 저를 그리고, 민주노동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대다수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주었습니다.
대선 3수라는 구 정치세력에게서나 들을 수 있었던 얘기부터, 특정 정파에 의한 특정 후보의 공개적 지지 선언을 통한 당내 경선 대세론, 코리아 연방 공화국 공약에 대한 내부 혼선. 줄곧 실망만 줄 뿐 서민과 약자에게 희망을 보여 줄 수 있는 내용은 거의 들을 수 없었습니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는 모든 게 예상 그대로, 마치 모든 사람에게 드라마의 각본을 미리 공개 하고, 그 시나리오에 완벽히 맞춰가며 진행된 지루한 재방송 드라마에 불과했습니다. 불행히도 민주노동당도 그 시나리오에 철저히 부응했습니다. 5년 전과 달라진 게 없는 대선 공약과 그에 따른 고정된 당의 이미지, 촌철살인 같던 5년 전 대선 토론회에서의 모습에서 지금은 조금 노회하게 비춰진 안타까운 권영길 후보의 모습.
민주노동당에게 보내는 지지와 표는 사표가 아니라는 거짓말! – 어찌 이것이 사표가 아니라는 말인가! – 한 발 더 나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권영길 후보는 얘길 했지만, 희망이 없는 가능성이 없는 것에 대해 투자하라고 권장 하는 건 또한 다른 불신의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대선 후보가 인정했듯이 이번 대통령 선거의 국민적 관심은 경제 문제 였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민주노동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마저 이번 대선에서의 민주노동당의 경제 공약의 상징이 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혹여라도 특정 계급 혹은 계층에 대한 일방적 시혜만을 위한 이미지만을 유권자에게 강요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5년 전 원내 의석 하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볼 수 있었던 민주노동당의 희망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희망의 부재 속에서 저 자신 하나의 바람이 있었다면 가능성이 있는 진실을 얘기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IMF 사태 이후 10년 동안 한국 경제는 성장을 했고, 그에 따른 부의 축적은 놀랄 정도로 늘어 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문제는 그 10년 동안의 성장과 부의 축적이 누구에게 얼만큼 돌아갔느냐의 문제 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 국민 대다수는 모든 부를 독식한 승자에게 한없는 부러움과 동경, 한편으로는 이런 불공정한 세상을 누군가가 바로 잡아 주길 바라는 모순된 마음 속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바라봤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러움과 동경을 마치 가능성 있는 환상으로 바꾸는데 성공해 대권을 거머쥔 이명박 후보, 이런 불공정한 세상을 바로 잡아주길 바라는 대다수 국민에게 아무런 구체적 대안을 노출하지 못한 권영길 후보의 처절한 패배. 이것이 2007년 겨울 우리의 현실인 것입니다.
19세기 중반 “정상의 자리에 도달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올 수 없도록 자신이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차버리는 것은 아주 흔히 쓰이는 영리한 방책”이라 비판했던 영국의 경제학자 리카도의 말이 생각 납니다.
지금 우리는 그 사다리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방적인 성장의 부스러기를 받기 위한 정상만을 향해 있는 사다리가 아니라,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발생한 부를 골고루 나눠줄 수 있는 공평한 저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다리를 대다수 국민들은 숨죽여 바라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승자 독식주의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경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정책, 특정 노동 세력만을 대변한다는 오해에서 벗어나 절대다수의 국민을 상대로 우뚝 서고자 노력하는 모습, 패배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는 태도, 폐쇄적이고 공학적이기까지 한 당 의사 결정구조의 혁파. 이 모든 어려운 과제를 민주노동당은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바라건대, 민주노동당의 첫 원내 진출 보고서의 두 번째 판 ‘힘내라! 진달래2’를 보고 싶습니다. 그 시기 언젠가는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설 그 희망의 시기를 보수 야당이 아닌 민주노동당이 가져 오길 진실로 바랄 뿐입니다.
PS) 대선 전 어느 TV프로에서 노회찬 의원이 다른 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눌 때 던진 말이 생각 납니다. “노 의원! 요즘 어떠십니까?” 노회찬 의원 왈 “집권 하려니까 너무 정신이 없네요!” 그러자 주위의 모든 사람이 웃었습니다. 2012년 민주노동당 의원이 다시 한 번 더 “집권 하려니까 너무 정신이 없네요!”라고 대답할 때 아무도 웃을 수 없는 그런 세상을 저는 오늘도 꿈 꿉니다.
2007년 대선 국면에서 시작된 민주노동당의 행보는 개인적으로 저를 그리고, 민주노동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대다수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주었습니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는 모든 게 예상 그대로, 마치 모든 사람에게 드라마의 각본을 미리 공개 하고, 그 시나리오에 완벽히 맞춰가며 진행된 지루한 재방송 드라마에 불과했습니다. 불행히도 민주노동당도 그 시나리오에 철저히 부응했습니다. 5년 전과 달라진 게 없는 대선 공약과 그에 따른 고정된 당의 이미지, 촌철살인 같던 5년 전 대선 토론회에서의 모습에서 지금은 조금 노회하게 비춰진 안타까운 권영길 후보의 모습.
민주노동당에게 보내는 지지와 표는 사표가 아니라는 거짓말! – 어찌 이것이 사표가 아니라는 말인가! – 한 발 더 나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권영길 후보는 얘길 했지만, 희망이 없는 가능성이 없는 것에 대해 투자하라고 권장 하는 건 또한 다른 불신의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대선 후보가 인정했듯이 이번 대통령 선거의 국민적 관심은 경제 문제 였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민주노동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마저 이번 대선에서의 민주노동당의 경제 공약의 상징이 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혹여라도 특정 계급 혹은 계층에 대한 일방적 시혜만을 위한 이미지만을 유권자에게 강요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5년 전 원내 의석 하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볼 수 있었던 민주노동당의 희망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희망의 부재 속에서 저 자신 하나의 바람이 있었다면 가능성이 있는 진실을 얘기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IMF 사태 이후 10년 동안 한국 경제는 성장을 했고, 그에 따른 부의 축적은 놀랄 정도로 늘어 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문제는 그 10년 동안의 성장과 부의 축적이 누구에게 얼만큼 돌아갔느냐의 문제 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 국민 대다수는 모든 부를 독식한 승자에게 한없는 부러움과 동경, 한편으로는 이런 불공정한 세상을 누군가가 바로 잡아 주길 바라는 모순된 마음 속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바라봤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러움과 동경을 마치 가능성 있는 환상으로 바꾸는데 성공해 대권을 거머쥔 이명박 후보, 이런 불공정한 세상을 바로 잡아주길 바라는 대다수 국민에게 아무런 구체적 대안을 노출하지 못한 권영길 후보의 처절한 패배. 이것이 2007년 겨울 우리의 현실인 것입니다.
19세기 중반 “정상의 자리에 도달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올 수 없도록 자신이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차버리는 것은 아주 흔히 쓰이는 영리한 방책”이라 비판했던 영국의 경제학자 리카도의 말이 생각 납니다.
지금 우리는 그 사다리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방적인 성장의 부스러기를 받기 위한 정상만을 향해 있는 사다리가 아니라,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발생한 부를 골고루 나눠줄 수 있는 공평한 저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다리를 대다수 국민들은 숨죽여 바라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승자 독식주의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경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정책, 특정 노동 세력만을 대변한다는 오해에서 벗어나 절대다수의 국민을 상대로 우뚝 서고자 노력하는 모습, 패배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는 태도, 폐쇄적이고 공학적이기까지 한 당 의사 결정구조의 혁파. 이 모든 어려운 과제를 민주노동당은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바라건대, 민주노동당의 첫 원내 진출 보고서의 두 번째 판 ‘힘내라! 진달래2’를 보고 싶습니다. 그 시기 언젠가는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설 그 희망의 시기를 보수 야당이 아닌 민주노동당이 가져 오길 진실로 바랄 뿐입니다.
PS) 대선 전 어느 TV프로에서 노회찬 의원이 다른 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눌 때 던진 말이 생각 납니다. “노 의원! 요즘 어떠십니까?” 노회찬 의원 왈 “집권 하려니까 너무 정신이 없네요!” 그러자 주위의 모든 사람이 웃었습니다. 2012년 민주노동당 의원이 다시 한 번 더 “집권 하려니까 너무 정신이 없네요!”라고 대답할 때 아무도 웃을 수 없는 그런 세상을 저는 오늘도 꿈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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