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지역에서 주거지로 바뀌는 동네
[동네탐방] 미군부대가 떠나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 텅빈 미군부대자리에 들어가보니 어서 이곳이 주민들을 위한 주거지로 혹은 공원으로 바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종성
▲ 빨래집게와 철조망의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 현재의 선유리입니다. ⓒ 김종성
미국의 군사전략 변화 정책으로 미군부대가 평택으로 떠났지만 지역 특성상 아직 한국 군부대와 군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동네,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하지만 요즘 남북 화해 무드와 통일의 분위기로 군사지역이라는 좋지는 않은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주거지로의 재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이 동네도 현재의 모습이 언제 존재했었냐는듯 사라질 것 같아 기록의 의무감(?)으로 선유리를 찾았습니다.
▲ 주변의 군부대로 높은 건물은 없고 단층의 건물만 존재하네요. ⓒ 김종성
▲ 오랜 세월의 집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느껴지는 어느 집 창문과 창살 이젠 주인이 떠나가버려 녹만 슬고 있습니다. ⓒ 김종성
▲ 올드타운에 늘 존재하는 골목길의 모습이 이 동네도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습니다. ⓒ 김종성
▲ 팔순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이십여년이 넘게 운영하시는 연탄집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 김종성
혹시 선유리를 가시게 된다면 부일 연탄집에 꼭 들르시길 바랍니다. 팔순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연탄집으로 20여년간 동네에 연탄을 공급했다고 합니다. 연탄을 금촌역 부근 공장에서 중개업자에게 받아 직접 리어카를 끌고 동네에 배달을 하시는 할아버지는 팔순이 넘은 연세에도 아직 정정하시고 저 같은 외지인이 말을 붙여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십니다. 아마도 사람들과의 대화가 그리우셔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
▲ 오는 길엔 금촌역에서 전철같은 기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왔는데 기차안에서 손수레에 물건을 싣고 파는 아저씨를 만나서 참 반가웠습니다.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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