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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태안 돕기 다시 나서

각 정당 태안 자원봉사 개시, 성금 전달하기도

등록|2007.12.26 16:12 수정|2008.01.17 13:11

▲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가 진태구 태안군수에게 재해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 신문웅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권이 태안기름유출사고 현장에 대한 관심이 끊어졌다는 보도 이후 정치권이 다시금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대통합민주신당은  만리포 재해대책본부에서 정세균 태안재해대책위원장, 김효석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구호 성금 1억원을 진태구 태안군수에 전달했다.

전달식에 이어 의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350여명은 도시락 대신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만리포해변에 위치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사 먹고 바로 의항리 해수욕장으로 옮겨 오후 늦게까지 기름띠를 제거하는 자원봉사를 펼쳤다.

한나라당 자원봉사 펼쳐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등 의원단과 자원봉사자들이 구례포 해변에서 자원봉사를 펼쳤다. ⓒ 신문웅


한나라당도 오전 10시부터 강재섭 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단과 자원봉사자 150여명도 원북면 구례포 해변에서 기름 제거 자원봉사를 펼쳤다.

이 밖에 창조한국당도 천리포 해수욕장에 대책본부를 차리고 매일 당원과 지지자 등 100~200여명이 오는 2월까지 자원 봉사를 펼칠 계획이며, 민주노동당도 의항리 해변에   대책본부를 차리고 백리포 등 전국 지역위원회 별로 인근 민박집에서 잠을 자는 1박 2일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국회 사무처도 김태랑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처 직원과 가족 330여명이 의항리 개목항 해변에서 자원 봉사를 펼치는 등 모처럼 활기찬 자원 봉사를 펼쳤다.

이에 대해 복구 현장에서 만난 한 지역 주민은  “사고 발생 이후 뜸했던 정치권에서 다시금 관심을 갖고 태안지역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펼쳐주시니 힘이 난다”며 “이러한 관심이 방제 작업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를 바라며 여야가 하루 속히 합의에 의한 특별법 제정에도 주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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