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확장만 능사냐 안전시설부터 설치하라"
토공, 양산 신도시 인접 동산초 앞 등 횡단육교 설치 늑장
"시골에 큰길 뚫리면 마을에 줄초상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남 양산시 금산리에 사는 유영수(43) 씨는 최근 거주지 인근에 도로확장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며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토지공사가 양산 신도시의 국도를 확장하면서 횡단 육교 등 안전시설을 제때 설치하지 않는 등 늑장공사로 등하굣길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6일 토공 양산사업단과 동산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토공 양산사업단은 양산 신도시 구간인 국도 35호 동면 금산리∼석산리 2.5㎞ 구간 기존 왕복 4차로(17.5m)를 너비 35m의 왕복 차로로 확장하기로 하고 지난 2004년 12월 착공,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양산사업단은 집단주거지와 초등학교가 있는 금산리에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너기 위한 횡단 육교를 설치하지 않았고,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석산리에도 육교나 지하도를 설치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달 말 확장된 도로가 개통되면 마을 주민들은 물론 450여명에 달하는 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시속 80㎞가 넘는 속도로 차량이 달리는 도로를 40여m나 가로질러 건너야 하는 위험에 노출될 형편이다.
문제가 되는 국도 35호 동산초등학교 앞은 시야가 가려질 정도로 도로가 굽어져 평소에도 사망사고가 잦은 곳이다.
학교 측과 학부모 그리고 주민들은 “토공이 주민의 안전시설인 횡단 육교나 지하도 설치 없이 도로를 확장하려는 것은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토공은 내년 3월 초 개학 전까지는 육교를 설치, 통학생과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공 양산사업단 측은 이에 대해 “이 지역 육교 설치는 이르면 내년 3월 착공, 12월께 준공 예정”이라며 “이 지역이 연약지반이어서 공기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6일 토공 양산사업단과 동산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토공 양산사업단은 양산 신도시 구간인 국도 35호 동면 금산리∼석산리 2.5㎞ 구간 기존 왕복 4차로(17.5m)를 너비 35m의 왕복 차로로 확장하기로 하고 지난 2004년 12월 착공,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양산사업단은 집단주거지와 초등학교가 있는 금산리에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너기 위한 횡단 육교를 설치하지 않았고,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석산리에도 육교나 지하도를 설치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국도 35호 동산초등학교 앞은 시야가 가려질 정도로 도로가 굽어져 평소에도 사망사고가 잦은 곳이다.
학교 측과 학부모 그리고 주민들은 “토공이 주민의 안전시설인 횡단 육교나 지하도 설치 없이 도로를 확장하려는 것은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토공은 내년 3월 초 개학 전까지는 육교를 설치, 통학생과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공 양산사업단 측은 이에 대해 “이 지역 육교 설치는 이르면 내년 3월 착공, 12월께 준공 예정”이라며 “이 지역이 연약지반이어서 공기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국도 35호 동산초교 앞 건널목. 이 도로가 확장되면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 김석호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한소리타임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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