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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려 태안 자원봉사 일시중단

"기름 얼어붙어 제거 불가능"... 2~3일간 중단될 듯

등록|2007.12.30 10:50 수정|2008.01.17 13:33
서해안 등 태안 일대에 눈이 내린 데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기름 유출사고 자원봉사가 전면 중단됐다.

태안 재난종합상황실은 30일 오전 현재 태안에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을 되돌려 보내고 있다.

재난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어제부터 눈이 내린 데다 기온이 뚝 떨어져 기름이 얼어붙어 기름제거 작업이 불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오늘은 자원봉사가 불가능하다고 긴급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아직 출발하지 않은 경우 오지 말고 출발했더라도 되돌아가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도착한 자원봉사자에 대해서도 접근이 용이한 만리포 해수욕장 등 현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작업배치는 하지 않고 있다.

재난종합상황실은 내일(31일) 작업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저녁 현지 여건과 기상상황을 고려해 판단 후 연락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해 첫날까지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2∼3일간 자원봉사 활동이 중단될 여지가 큰 상황이다.     

한편 30일 하루 동안 자원봉사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3만 57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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