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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4호선 타고 얼음썰매장에 오세요!

경기 군포시, 대야미역 인근에 온가족 '겨울 놀이터' 조성

등록|2008.01.02 10:07 수정|2008.01.02 10:07

▲ 아름다운 겨울 전원속에 자리한 얼음썰매장 ⓒ 군포시청

영하의 강추위 덕분에 얼음이 꽁꽁 어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도심과 가까운 곳에 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유료 공간이 하나 둘 생겨나는 가운데 해마다 얼음 썰매장을 운영해 온 군포시가 주민자치위원회와 손잡고 논에다 무료 썰매장을 만들었다.

경기도 군포시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둔대초등학교 인근에 자리한 속달동 129-1번지 일원 농경지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얼음썰매장을 오는 3일 개장한다.

이 얼음 썰매장은 대야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대고, 얼음 위로 삐져나온 벼 밑둥을 일일이 예초기와 낫으로 베어낸 뒤 물을 가둬 만들었다. 이후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개장하게 됐다.

1,500㎡ 규모에 달하는 넓은 얼음썰매장은 오는 2월 2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썰매장에는 100여 개 얼음썰매를 대여하고 구급용품, 천막과 난로 등이 있으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상시 대기하게 된다.

▲ 개장하기전 이미 동네 꼬마들 차지가 된 얼음썰매장 ⓒ 군포시청

군포시는 해마다 얼음썰매장을 개장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도심인 군포2동 LG아파트 뒤 당동 배수지를 썰매장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 겨울에는 군포 외곽에 썰매장을 차려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다.

그러나 자연 속 '전통 얼음썰매장'인 데다가 군포 8경 중 3경인 반월저수지를 비롯해 갈치저수지, MTB라이딩이 가능한 수리산까지 근처에 있어 온가족이 종합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얼음썰매장 가는 길과 정보
전철 4호선 대야미역 개찰구를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나오면 앞에 수리산 등산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 왼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약 150m 가면 둔대초등학교가 자리하고 대야미 '제3새마을교'를 건너 수리산 방향으로 이동하면 갈치저수지 못 미쳐서 얼음썰매장이 반겨준다.

◇대야미역~얼음썰매장(도보 15-20분 정도)

◇전철: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에 하차
◇버스: 산본역 - 대야미역행 마을버스(학교 정문앞) - 얼음썰매장
◇차랑: 군포시내 - 47번국도 - 도장터널 - 500m 지점에 오른쪽길 - 대야미역 - 둔대초교 - 수리사 방향 - 얼음썰매장

◇문의: 대야동사무소:☎ 031-390-8550~4

또 돌담이 있는 대야미 마을과 아름다운 숲 우수상으로 선정된 당숲이 주변에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대야동 무료 썰매장은 추운 겨 울 위축되기 쉬운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을 하고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어린이와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명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 대야동주민자체센터는 단체로 찾아오는 이용객들을 위해 평일에는 하루 전 사전예약을 할 경우 대야동사무소 앞에서 얼음 썰매장까지 차량을 운행,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 얼음썰매장 가는 길 약도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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