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한반도 대운하 걱정... CEO는 조심해야"
이명박 당선인 리더십 비판... "재벌 먼저 찾아갈 줄은 상상 못했다"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2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 박정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운하에 대해서 걱정한다"며 "상당수의 국민이 환경적 재앙, 경제적 재앙을 걱정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 측이 (대운하 추진을 위해) 건설사 대표들을 만났다"고 지적했다.
"CEO는 참 조심해야 한다. 국가 CEO와 기업 CEO가 비슷한 점이 있지만 아주 중요한 것은 '내가 90% 이상 국민을 대표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열번 스무번 해야 되는데 이게 몸에 배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28일 이 당선인과 대기업 총수들의 회동도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당선인이 재벌을 먼저 찾아갈 줄은 상상을 못했다"며 "중소기업을 먼저 찾아가리라 생각했는데 재벌을 먼저 찾아가서 '몸에 밴 습관과 의식구조는 바꾸기가 어렵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해줘야 될텐데, 중소기업의 2000만 근로자나 중소기업 경영자도 고려해줘야 될텐데'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