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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 저택, 서울 강남 집값 중 12위

논현동 집 공시지가 31억1000만원

등록|2008.01.03 17:22 수정|2008.01.03 17:23

▲ <시사IN>이 조사한 서울 강남지역의 주택가격 순위. ⓒ <시사IN>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저택이 서울 강남(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12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건물 5만 채의 공시지가를 전부 조사해 그 중 공시지가가 매겨진 24,995채의 순위를 매긴 결과, 이 당선인의 논현동 집값(공시가격 31억1000만원)이 이 지역의 단독주택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지가총액은 24억8485만원)

강남에서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청담동 ◯◯-16번지로, 공시지가가 44억2000만원이었다. 이 집을 포함해 주택가격 상위 15곳 가운데 8채가 청담동에 있었다.

이 당선인은 1982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자택 겸 손님 접대를 위한 영빈관 터로 제공한 논현동 택지에 집을 지었는데, 2006년 6월 이 당선인이 서울 가회동으로 이사한 뒤에는 둘째딸 승연씨 부부가 이곳에 살고 있다.

이 당선인 부부는 작년 대선에서 2006년 말 기준으로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부세를 합해 12억1,342만원을 냈고, 특히 2006년에만 종부세와 재산세 명목으로 약 5061만원을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의 지난해 종부세 납세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시지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장기보유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및 양도소득세를 감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임기중에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 지역의 아파트 25만6833채를 전수 조사한 결과, 공시가격 40억4000만원의 아파트를 가진 방송인 조영남씨와 가야금 인간문화재 양승희씨가 공동 17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가수 주현미(91위)씨와 영화인 심형래(92위)씨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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