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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인과 현대인의 대화가 흐르는 한옥

김해한옥체험관에서 현대감각으로 재현한 조선가옥을 만나다

등록|2008.01.05 19:36 수정|2008.01.05 19:36
전통이란 옛 사람의 푸근한 향기다. 은은하면서도 서리서리 맺히는 그 향기는 고풍스런 담장을 돌아서, 부드러운 곡선을 자랑하는 기와 골을 돌아서 한옥 마당에 켜켜이 쌓이게 된다. 한옥에는 선인과 현대인의 정겨운 대화가 흐른다. 한옥에는 교교한 달빛 아래 숨 죽인듯 누워 있는 자태가 흐른다. 그 정겨운 몸짓, 그 정겨운 분위기.

▲ 한옥체험관 전경 ⓒ 김대갑


김해에 가면 그 유명한 김수로왕릉이 있고, 그 옆에 가면 이 전통의 향기가 오롯이 묻어  나는 곳이 한 군데 있다. 이름 하여 ‘김해한옥체험관’이다. 안채와 사랑채, 별채, 사당, 행랑채 등 총 7개 동 85칸으로 이루어진 한옥체험관은 조선시대 전통가옥의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덧붙여 이 체험관에서 숙박도 할 수 있고 궁중요리를 맛볼 수도 있으니 이 또한 한옥체험관의 별미라 할 만하다.


▲ 서까래 아래에서 ⓒ 김대갑


또한 이 한옥 체험관 주변에는 김해의 유명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다. 김수로왕릉을 비롯하여 김해민속박물관, 봉황동 고분군, 대성동 고분군, 연지공원, 국립김해박물관 등이 차로 20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 가야의 옛 문화를 아낌없이 볼 수 있기도 하다.  

▲ 부드러운 기와골 ⓒ 김대갑


한편 한옥체험관에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전통 문화 체험과 체험 캠프, 예절 학당, 전통 의상 체험 등이 열리고 있으며 각종 전시회와 고전 무용, 전통 음악 공연 등 많은 문화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 뒷마당에 흐르는 옛 향기 ⓒ 김대갑


고택의 웅장함과 현대적인 편의 시설이 알맞게 조화를 이룬 김해 한옥체험관에서 가족들과 하루를 보내는 것도 겨울 여행의 별미일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전통의 향기를 전해준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는 산 교육장이라고 할 만하다.
      

▲ 지붕 사이로 ⓒ 김대갑

덧붙이는 글 유포터에도 송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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