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모던보이>, <라듸오 데이즈>, <원스 어폰 어 타임>(왼쪽부터) ⓒ 마이데일리
산케이신문은 6일 서울발로 ‘일본 통치 시대, 재평가? 한국에서 경성 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모던보이>, <라듸오 데이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1930년를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들이 일제 강점기를 ‘수탈, 억압, 저항의 암흑 사관이 아니라 근대화를 이룬 시기로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마치 이 영화들이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라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문제성 있는 주장을 담았다.
하지만 정 반대로 <라듸오 데이즈>와 <모던보이>는 모두 당시 시대의 항일 정서를 영화 속에 담고 있다. 특히 ‘모던보이’는 조선총독부에 도시락 폭탄 폭발도 그려져 있다.
일제의 정치적 억압과 사회 문화의 급격한 변화 등 영화 배경으로 매력적인 시기지만 일본을 찬양하거나 미화하는 내용은 없다.
‘라듸오 데이즈’의 제작사 싸이더스FNH 관계자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역사적 사실에 큰 영향을 받는 내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역시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극도로 혼란했던 만주를 무대로 열차강도 등 다양한 액션을 그린 영화로 역사적인 해석과는 무관하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일본 언론의 자기 맘대로 해석과 망발에 불쾌할 뿐이다”고 답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