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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이색전시회 갖는 환경운동가 정상명 화백

인간에 의해 오염되어가는 히말라야 영봉에 "풀꽃세상" 그림 펼쳐...

등록|2008.01.11 14:59 수정|2008.01.11 17:35

풀꽃세상을 담은 정상명 화백의 그림풀꽃평화연구소 대표 정상명 화백은 그림은 사람과 자연과의 생명존중의 뜻을 담고 있다. ⓒ 정상명

안개와 호반의 도시 춘천, 그곳에 가면 '풀꽃세상'이 있다.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지듯 아름다운 경춘가도를 따라가다가 가도의 끝자락, 퇴골마을에 도착하면 "풀꽃평화연구소"에서 환하게 웃으며 안개를 걷어버리고 나오는 정상명 대표(http://www.naturepeace.net)를 만날 수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생명존중을 위한 풀꽃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 대표는 다음달 2월, 네팔 NGO초청으로 네팔 카트만두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환경운동가인 정 대표가 네팔에 전시회를 갖는 것은 매우 이색적인 일이다.

정 대표의 전시회는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 네팔캠프(대표 이근후, http://cafe.daum.net/nepalcamp)의 봉사팀에 참여하여, 오는 2월 2일부터 2월 9일까지 카트만두 Nepal Art Council Gallery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 얻은 수익금은 모두 네팔 NGO인 네팔간질협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전시회 수익금은 모두 네팔 NGO에 기증

풀꽃평화연구소 대표 정상명 화백정 대표는 1999년부터 풀꽃세상이라는 환경운동을 펼치며 환경 관련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 풀꽃평화연구소

한편, 정 대표는 네팔로 떠나기 전에 삼청동 예띠 갤러리(Yeti Gallery, 02-732-8144)에서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사전 리허설 겸 작은 전시회를 갖는다. 

인간과 환경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며 '사람은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풀꽃세상'이라는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명 대표가 환경운동을 하게 된 데는 깊은 사연이 있다.

정 대표는 지금부터 10년 전 한밤중에 일어난 불길로 큰 딸 초영이를 잃고 나서부터 '산다는 것이 엄청난 축복'이며, '감탄과 경이로움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닫고, 1999년부터 생명존중을 위한 '풀꽃'운동을 시작했던 것.

그런 정 대표가 이번에 풀꽃세상을 담은 그림을 인간에 의해 자꾸만 오염되어가는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영봉들이 있는 네팔에서 전시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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