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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빛과 그림자

경제의 그늘이 만든 인재(人災)들...

등록|2008.01.14 14:05 수정|2008.01.14 14:11

빛과 그림자경제가 성장하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 이창신


경제가 언제부터인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의나 도덕보다도 경제가 우선 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경제를 살린다면 과거의 행적도 별 문제가 되지 않나봅니다.

박정희 시절부터 "잘 살아보세"를 외치면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이제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인데 사람들은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달려가자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는 일은 정상에 올라가서 해도 늦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마나 더 달려가야 할까요?
과연 경제가 성장하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나누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면 나누며 살 수 있을까요?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는 과거만의 일일까요?

인재란 천재지변과는 달리 막을 수도 있는 재난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성장에만 몰려있는 한
성장을 위해서 불합리한 것에 눈을 감고 있는 한
인재는 계속 되풀이되지 않을까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빌딩들을 보며
그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있음을 또한 발견하게 됩니다.

- 복지 만화가 이창신
덧붙이는 글 이 만화는 제 블로그 www.bokmani.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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