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 중에 무엇인가 있다." - 애플 홈페이지의 생중계 예고문 ⓒ Apple
"공기 중에 무엇인가 있다."
스티브 잡스는 올 해 무엇을 선보일까. 지난 해 맥월드 행사에서 '아이폰'을 공개한 애플이 화요일(한국시각 16일 새벽)에 있을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와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크게 3가지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첫째는 초소형 휴대용 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의 'UMPC'에 대한 애플의 답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 기기는 아이폰에 적용되어 큰 호평을 받은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두번째 제품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서비스다. 그간 애플이 자사의 '아이튠즈' 서비스를 확장해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를 온라인에서 스트리밍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루머가 광범하게 떠돌았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우편배달 DVD 대여사업으로 각광을 받은 '넷플릭스'가 14일 무제한으로 영화를 스트리밍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선보일 서비스에 대한 선제공격인 셈.
한편 영국의 <더 타임스>는 애플이 기존 '아이폰'의 성능을 개선한 2008년형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8기가 및 16기가인 아이폰의 메모리 용량을 각각 두배로 늘리고 대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것.
하지만 애플의 홍보문구를 살펴보면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은 의외로 무선 제품 및 서비스에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애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애플이 차세대 무선기반인 '와이맥스(Wi-Max)'를 채택한 휴대기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심심치 않게 제기됐다.
새해 벽두부터 매 년 세상을 놀라게 한 애플이 올해 선 보일 신제품의 면모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애플의 홈페지를 통해 생중계될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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