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고 배드민턴 한 게임?
생활체육, '운동을 잘 하는 것'이 아닌 '운동으로 하나되는 것'
▲ 함께 운동하면서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회원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는 생활체육지도자 이영승(31)씨 ⓒ 우승윤
이영승씨가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한 것은 아니지만 운동능력과 지도능력은 별개.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하면서 심리적·사회적 환경에 체육활동을 접목시키는 법을 배운 것이 생활체육지도자로서는 선수생활의 경험보다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운동이란 어떤 종목이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누구에게나 유익한 것이지만 사회활동의 일환으로 대인관계를 넓히는데도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영승씨 역시 운동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찾는다고 말한다. 생활체육의 의미는 ‘운동을 잘하는 것’보다 ‘운동을 통해 이웃과 하나가 되는 것’에 있다고.
배드민턴이 생활체육으로 좋은 점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실내운동으로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 접해본 대중적인 운동이라는 것이다. 물론, 본격적인 지도를 받기 시작하면 기본자세부터 다시 배우고, 평상시 공원이나 약수터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른 점이 있지만 시작부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다들 집에 배드민턴 라켓 하나쯤은 갖고 계시잖아요? 실내운동이니 실내용 운동화하고 라켓만 들고 언제든지 오시면 됩니다. 배드민턴, 말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것이, 보여주는 것보다는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