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동영상] 정동영 "보고싶었습니다, 여러분"

대선 패배 이후 계룡산 갑사 첫 산행 현장

등록|2008.01.28 10:53 수정|2008.01.28 10:53
play

정동영 전 후보, 산행하던 날 ⓒ 오명관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대선 패배 이후 침묵을 깨고 계룡산 갑사에서 산행을 가져 그 배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일) 오후 1시 40분경. 정 전 후보가 나타나자 일부 지지자들은 "정동영"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이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지지자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리고 인사말에서 "산은 가난한 자나 부자나 똑같이 안아준다"며 "서로 서로에게 산이 되어주어 입춘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가지자"고 말했다. 이후 산행을 나선 정 전 후보는 등산객들이 알아볼 때마다 일일히 악수를 해주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을 어루만져주는 등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냥 산행하러 왔다라고만 말해 앞으로 행보에 대해 함구하는 모습이었다. 신흥암까지 갔다가 내려 온 정 전 후보는 잠시 지지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사진 촬영을 해준 뒤 워크숍장으로 들어갔다.

비공개로 열린 워크샵에서 C모 의원은 "이번 총선 때 60~70% 정도 물갈이를 해야 한다"며 "이것이 안 된다면 새로운 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말해 격론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측근은 "이번 산행을 너무 확대 해석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신년이 되어 지지자들에게 인사도 할겸 산행을 택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삼삼오오 모여 있던 일부 지지자 중에는 이번 산행에 대해, 출마선언에 앞서 자신의 입지를 확인한 후 결단을 내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박명광 최고의원을 비롯 박영선, 김현미, 채수찬, 장복심, 김춘진, 우윤근, 양형일, 최재천, 정청래, 김충일 의원과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익산시민뉴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