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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관망' 아미산에 전망대 설치

1억5000만원 예산 들여 ... 환경단체 "안전대 높아 어린이한테는 불편" 등 지적

등록|2008.01.28 14:46 수정|2008.01.28 14:46

▲ 낙동강 하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부산 아미산 중턱에 전망대가 설치되었다. ⓒ 윤성효

 

▲ 아미산 전망대로, 지붕 아래 부분이 앞으로 튀어 나와 낙동강 하구 전체를 관망하는데 불편을 주게 되었다. ⓒ 윤성효

낙동강 하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부산 아미산에 전망대가 들어섰다.
부산시는 28일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1548번지 아미산 중턱에 ‘전망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예산 1억5000여만원을 들여 전망대를 조성했으며, 의자 등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이곳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남 창원 일대에서 열리는 ‘람사르총회’와 관련해 탐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탐조벨트의 첫 코스로 낙동강 하구에 에코센터를 설치했으며, 올해 안으로 명지둔치 일대에 탐조대를 설치해 아미산 전망대와 함께 ‘탐조 삼각축’을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낙동강 하구 일원은 1966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철새도래지 제179호)로 지정된 이래 정부로부터 5개의 보전·보호지역과 특별관리해역으로 중복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곳이다.

아미산 전망대는 매년 살아 움직이듯이 지형을 바꾸는 하구 모래톱의 변화를 볼 수 있고,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하구의 먹이를 섭취하기 위해 찾아오는 철새를 사시사철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한편 환경단체인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전망대를 설치하면서 어른 가슴 높이까지 안전대를 설치해 어린이들은 낙동강 하구를 보는데 불편하게 되었, 지붕 양 방향이 앞으로 튀어 나와 낙동강 하구 전체를 관망하는데 시야를 가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 아미산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 하구 전체를 관망할 수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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