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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MBC 사장 선거, 엄기영 앵커 등 7파전

등록|2008.01.30 10:20 수정|2008.01.30 10:20
차기 MBC 사장 선거가 7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가 22일~29일 MBC 사장 공모를 실시한 결과 구영회 삼척MBC 사장, 김재철 울산MBC 사장, 김진희 전 MBC 교양제작국장, 배귀섭 대전MBC 사장, 신종인 MBC 부사장, 엄기영 앵커, 은희현 전 제주MBC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김상균 광주MBC 사장, 김승한 감사, 김우룡 방송위원,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 김윤영 원주MBC 사장 등은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 왼쪽부터 MBC 사장 공모에 응한 구영회 삼척MBC 사장, 김재철 울산MBC 사장, 엄기영 앵커. ⓒ MBC

29일로 사장 공모가 마감됐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바로 성명을 내고 일부 인사에 대해 “정치권과의 인연을 맺어 온 사람들”이라며 방문진을 향해 “후보들 중 정치권에 줄을 댄 인사는 일차적으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노조가 지목한 전 지역MBC 사장은 이명박 당선자의 후보 시절, TV토론 대책위원회 방송특보를 맡은 바 있다. 사장 출마 전부터 이명박 당선자와의 친분으로 MBC본부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모 현직 지역MBC 사장은 25일 MBC 인트라넷을 통해 전 사원에게 메일을 보내고 이 당선자와의 관계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오랜 친분 관계”라면서도 “어떤 사적 목적을 띤 추구의 산물이 아니라 회사가 부여한 직무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한편 MBC 사장 선임 권한을 갖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는 서류 심사를 거쳐 7명의 후보를 5명 내외로 추려낸 뒤,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2월 15일 이사회에서 최종 1인의 사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최종 선출된 1인은 2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추인을 받게 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 PD저널 >(http://www.pdjournal.com)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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