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월드컵경기장모습 칠레대표팀과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 ⓒ 임재만
오늘 경기는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번째로 열리는 국가대표 간 경기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전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 한 번 보여주지 못하고, 90분 내내 답답한 경기를 보여 주었다.
▲ 센터링 장면이관우선수가 센터링을 하고 있는 장면 ⓒ 임재만
▲ 프리킥장면상대문전에서 프리킥을 하고 있는 모습 ⓒ 임재만
▲ 관람객 모습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 임재만
잠시 후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경기 시작 후 우리나라 선수들은 적극적인 공세을 펼치면서 상대 문전을 압박하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수비의 양쪽 공간을 상대방에게 자주 쉽게 허용한다.
후반이 시작된 지 10분도 채 안되어 골 중앙이 뚫리는가 싶더니, 상대 공격수에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수비불안이 다시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우리나라는 3-5-2시스템으로 상대와 맞섰다. 하지만 미드필더와 공격수 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더욱이 수비불안으로 이어지면서 끝내 골을 내주고 말았다.
▲ 칠레선수의 센터링 장면칠레선수가 중앙에서 센터링을 하고 있다 ⓒ 임재만
우리나라 경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골은 어렵게 넣고 상대에게 골은 너무 쉽게 내준다는 것이다. 한 두 번의 정확한 패스로 이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골 결정력이 늘 아쉽다. 오랜만에 국내 감독 이끄는 경기였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오늘 경기를 거울삼아 단점을 더 보완하고 다듬어서 국내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축구가 전보다 더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도 꼭 진출하여 다시 한번 우리나라 축구가 세계를 놀라게 하는 즐거운 일이 있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항상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들에게 활력과 용기 불어 넣어주는 모든 스포츠 경기는 우리나라 발전의 또 다른 성장 동력임이 분명하다. 특히 축구 경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삶의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우리들의 희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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