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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퇴임 후 노 대통령 정치 활동은 당연"

등록|2008.02.04 14:39 수정|2008.02.04 14:39

▲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 중인 안희정씨. ⓒ 유성호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는 4일,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모두 활발한 언행을 하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활동만 미리 주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노대통령의 퇴임 이후 정치 활동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희정씨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일단 지친 노고를 쉬셨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어른으로서 퇴임대통령으로서, 그때 그때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장차로 보면 우리 한국 사회에서 '민주개혁세력'과 ' 민주주의'를 이야기했고 또 '복지'를 이야기했던 세력들의 큰 어른"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전 행보와 관련해서는, "2월 25일 물러나시는 퇴임한 대통령이 되시는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우리가 사는 일상생활로 보면 집 매매 계약 맺으면서부터 그 집 안에 사는 건 아니다. 이사를 하고 이사가 완료되는 그 시점까지는 우리는 성실한 주거자로서 자기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사 오시는 분도(이명박 당선인도) 이사 오시기 전에 너무 그렇게 심하게 와서 공사를 벌이고 그러면 안 된다"라며 이명박 당선인의 과잉에 불만을 제기했다.


안희정씨는 “참여정부내 '친노'라는 단어는, 내부 싸움을 일으키기 위해 외부에서 만든 것일 뿐, 친노의 정체성도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며, “시장 만능주의보다는 시장의 민주주의적 통제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 등이 참여정부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논산, 계룡, 금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안씨는, 이 지역이 이인제 의원의 지역구인 것과 관련해 "상대하고의 경쟁 같지는 않다. 정치라는 것은 유권자하고 자신의 신념하고의 만남이기 때문에 상대방하고 경쟁해서 선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 의원의 존재를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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